생분해성 콜라겐을 이용해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낮추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안과 노승수 교수는 기존의 방수유출장치 삽입술로 안압 조절 우수하고 녹내장 수술 6개월 성공률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생분해성 콜라겐을 이용한 방수유출장치 삽입술(BAAVI)'을 개발했다고 Investigative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에 발표했다.

노 교수가 개발한 이 수술법의 특징은 기존의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에서 사용하는 튜브 모양의 방수유출장치를 생분해성 콜라겐으로 둘러싸 삽입하는 방식이다.

노 교수에 따르면 생분해성 콜라겐은 안압 하강효과를 지속시켜 주는데다 삽입 3~6개월 후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교수는 "이 수술은 안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신생혈관 녹내장, 말기 개방각 녹내장, 급성 안압상승으로 인해 동공반응이 손상된 폐쇄각 녹내장, 그리고 안약 부작용으로 인해 안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1-2년간의 장기간 관찰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