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에서도 남성불임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소개됐다.

일본 돗쿄의과대학 고보리 요시토모(Kobori Yoshitomo) 교수는 지난달 열린 35회 일본남성병학회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와 특정 렌즈를 이용하면 정액검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고 일본메디칼트리뷴이 보도했다.

정액검사는 임신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데 필수이지만 수치심 때문에 거부하는 남성도 있다.

고보리 교수는 네덜란드 과학자가 발명한 ball lens 현미경을 스마트폰용으로 개조해 집에서도 남성불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번에 이용한 스마트폰 기종은 LG옵티머스 Exceed2와 아이폰6s, 5s. 50명분의 정액을 측정해 임상에서 이용하는 정자운동분석장치 CASA와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스마트폰에서 측정된 정자수와 정자운동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관찰 갯수가 아이폰6s에서 8개 이하, 아이폰5s와 LG옵티머스에서는 5개 이하인 경우를 세계보건기구(WH) 정액검사 가이드라인의 정자농도기준(1,500만 정자/mL)에 못미치는 경우로 설정한 경우, 아이폰6s의 감도와 특이도는 83.3%와 90.9%, 아이폰5s에서는 90.9%와 88.2%, LG옵티머스에서는 75.0%와 87.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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