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정액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정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구가 개발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일리노이대학과 일본돗쿄대학 공동연구팀은 병원에서 자연임신 불가 판정을 받은 남성의 경우 최대 91%의 정확도로 판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 기구는 확대 기능을 갖춘 직경 0.8mm 의 둥근 렌즈가 들어있다.

기구를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장착하고 렌즈 위에 투명 필름을 댄 다음 그 위에 정액 한방울을 떨어트린다. 약 1초간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정자의 수와 정자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 50명의 정액을 3종류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결과와 병원의 자동분석 결과를 비교한 결과, 정확도가 75~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임검사를 받으러 오는 남성이 적은 만큼 이번 결과가 남성이 내원하러 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