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남성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폐 및 간질환, 우울증, 약물중독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마이클 아이젠버그(Michael L. Eisenberg) 교수는 평균 33세인 불임남성 13,027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를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불임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0% 높았다.

허혈성심질환과 알코올 남용은 48%, 약물 남용은 6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불임 가능성이 높은 남성에서도 나타났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이번 결과가 불임과 만성질환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불임이 남성건강을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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