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와 오노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비소세포폐암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15일 적응증 추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임상연구 2건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편평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제인 도세탁셀과 비교한 CheckMate-017 연구결과, 전체 생존율은 옵디보 51%, 도세탁셀 39%로 옵디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편평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역시 도세탁셀과 비교한 CheckMate-057에서는 각각 42%와 24%로 옵디보가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면역항암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폐암에 대한 전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함께 암진행 위험률은 38% 감소시켰고, 객관적 반응률(ORR)도 옵디보 20%, 도세탁셀 9%로 2배 이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사망위험률도 도세탁셀 대비 41% 감소시켜 옵디보가 다양한 조직학적 특징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임이 입증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가운데 편평상피세포암의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옵디보가 PD-L1 양성, 음성 환자에서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이번 결과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폭넓은 치료옵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이번 임상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세계 최초의 anti PD-1 항체 면역항암제다.

2016년 4월 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는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편평,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및 악성 흑색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보험 급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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