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시간 이상 TV를 보면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시라카와 토루(Toru Shirakawa) 교수는 지난 2일 런던에서 끝난 유럽심장학회에서 하루 TV를 5시간 이상 시청하는 40~59세는 2.5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폐색전증 사망 위험이 6배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장시간 TV시청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색전증 위험과의 관련성을 알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라카와 교수팀은 40~79세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TV시청시간과 폐색전증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18.4년(중앙치)간 추적조사 결과, 58명이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시험초기 나이, 성별, 고혈압과 당뇨병 기왕력,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걷기와 운동습관, 폐경여부로 조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TV시청 시간이 평균 5시간 이상인 사람은 2.5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폐색전증 사망위험이 2배 높았다(위험비 2.38).

특히 40~59세에서는 하루 TV시청시간이 2.5미만에 비해 2.5~4.9시간이면 3배 이상(위험비 3.14), 5시간 이상이면 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과 동일한 예방대책을

이번 결과에 대해 시라카와 교수는 "장시간 다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폐색전증 사망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라면서 "TV시청시 중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걸어다니거나 수분을 보충하는 등의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과 동일한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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