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나 과일, 견과류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단이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앤드류 스미스(Andrew Smyth) 교수는 세계 40개국 고령자 27,86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인지기능 저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56개월간의 추적기간 중 4,699명에서 인지기능이 저하됐다.

연구 초기 참가자의 식습관을 기준으로 5개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야채나 과일, 생선 섭취율이 높은 건강식단군은 붉은고기가 튀김 등 건강하지 못한 식단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력 저하 위험도 건강식단군이 14%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군의 18%보다 낮았다.

경제적 능력이나 운동습관, 체중, 흡연 등을 조정해도 건강한 식단이 인지력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했다.

스미스 교수는 "지중해식단 등 건강에 좋은 음식에는 항염증 및 항산화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영양소가 뇌경색 등을 보호하고 인지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