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하면 대장암, 식도암, 위장암 등 소화기관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인 차오(Yin Cao) 교수는 "아스피린의 효과는 연구규모나 후속기간, 대상자의 생활패턴 등 여러요소로 인해 정확한 결과가 제한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용량과 복용기간을 중점으로 아스피린이 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교수는 간호사건강연구 참가여성 82,600명과 전문의료인 건강연구 참가남성 47,6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2년간의 전향적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 중 암 진단을 받은 경우는 27,985명이었다.

분석 결과, 매주 2회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한 참가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평균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율은 대장암의 경우 25%, 식도암은 14%, 위장암은 20% 를 보였다.

암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경우는 아스피린을 16년 이상 장기복용이었으며 복용 단위와 효과가 비례했다. 하지만 유방암, 폐암, 진행성 전립선암 등과는 연관이 없었다.

암 가족력이나 흡연, 음주, 기타 다른 진통제 등의 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차오 교수는 "연구결과 아스피린 장기복용이 소화기관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복용으로 인한 위장관출혈이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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