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강도나 성범죄, 폭행 등 강력 범죄를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시에나 파젤(Seena Fazel) 교수는 우울증과 범죄의 연관성에 대한 2건의 연구를 실시했다.

첫번째는 2001~2009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47,158명을 대조군 약 90만명과 비교분석한 것이고. 두번째는 2만 3천여쌍의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우울증 진단자가 대조군에 비해 자해나 폭력 범죄 등을 일으킬 위험이 3배 높게 나타났다.

과거 폭력이나 자해, 약물남용 등의 요인을 조정하더라도 우울증 진단자에서 나타나는 폭력 등 범죄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젤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는 정상인과 비교시 일부 우울증 환자에서 나타난 결과"라면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폭력 등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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