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포드] 혈액투석 중 혈압저하는 혈관과 투석장치를 연결하는 배스큘라 억세스(VA) 부위에 혈전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스탠포드대학 타라 창(Tara I. Chang) 박사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대부분의 신부전환자는 주 3회 이상, 3~4시간 투석을 받는다. 이 때 환자의 혈관과 인공투석기 튜브를 연결한다. 투석하는 동안 막을 통해 수분량과 전해질농도가 조절돼 혈액이 정화되는 것이다.

투석기와 혈관을 접속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VA는 투석환자의 '아킬레스 건'으로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자기혈관을 사용하는 피하동정맥루(AVF). 환자의 혈관으로부터 외과적으로 만든다. 혈관과 투석기 간에 혈액의 출입(出入)을 담당하는 튜브가 이 부위에 장착된다.

혈전증은 주요 합병증으로 접속 부위를 막는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 주최 혈액투석(HEMO) 연구라는 무작위 비교시험의 데이터에 근거했다.

이 시험의 대상은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1,846명. 이 가운데 기준을 만족한 1,42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투석 중 혈압이 가장 많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가장 적은 환자에 비해 AVF의 혈전형성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창 박사는 "투석환자의 혈압에 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장래 엔드포인트로서 사망률과 입원율 뿐만 아니라 VA 수명까지 감안해 혈압관리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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