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반적으로 복막투석(PD)환자는 혈액투석(HD) 환자에 비해 투석 실시 후 조기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캐나다 세인트미카엘병원 제프리 펄(Jeffrey Perl) 박사는 "HD할 때 중심정맥카테터를 삽입하면 조기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에서 2001~08년에 투석을 시작한 3만 8,5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 분석. 전체의 63%가 중심정맥 카테터를 이용한 HD, 17%가 동정맥피스텔(AVF) 또는 동정맥그라프트(AVG)를 이용한 HD, 19%가 PD였다.

AVF와 AVG는 외과적으로 블러드억세스(혈액 출입구)를 만드는 방법으로 중심정맥 카테터로 인한 감염증 등의 합병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PD는 환자의 복강내에 투석액을 주입해 대사노폐물을 여과하는 방법이다. 환자 집에서도 가능하다.

분석 결과, 도입 후 1년간 사망위험은 AVF/AVG를 이용한 HD군과 PD군에서 같았지만 중심정맥 카테터를 이용한 HD군의 사망률은 PD환자에 비해 20% 높게 나타났다. AVF/AVG를 이용한 HD군에서는 PD군와 같았다.

이번 결과에 따라 박사는 "AVF/AVG에 의한 HD군의 생존율은 PD군과 같았지만 중심정맥 카테터를 이용한 HD군의 생존율은 PD군에 비해 낮았다. 이 결과는 HD환자에서는 중심정맥 카테터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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