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우울병이 심해지면 신부전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네덜란드 틸뷔르크대학 신경심리학 윌리엄 코프(Willem J. Kop) 박사가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코프 박사는 우울증의 정도와 악화가 신질환과 신장과 관련성이 큰 다른 질환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4개군 주민 5,785명을 10년간 추적했다.

피험자는 65세 이상이고 아직 투석을 받지 않는 상태였다. 모두가 우울증상과 추산사구체여과량(eGFR)및 신질환, 심질환 위험인자에 관한 질문표에 응답했다.

그 결과, 우울증과 만성신장병(CKD)은 동시에 발생하기 쉽고 신질환을 가진 사람에서는 우울증 이환율이 2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지견은 우울증이 나중에 신기능을 급속하게 떨어트리고 말기신부전의 발병, 급성신장애 합병에 따른 입원 등을 예측하는 인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박사는 관상동맥질환 등의 다른 위험인자로 조정했지만 우울증은 여전히 급성신장애에 의한 입원 위험을 예측하는 인자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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