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와 조현증 환자의 1년 후 사망률이 일반인과 여전히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옥스포드대학 보건대학원 위 호앙(Uy Hoang)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

표준화 사망비 양극성장애 1.3→1.9 정신분열증 1.6→2.2

호앙 교수는 영국 병원에피소드통계 (Hospital Episode Statistics; HES) 및 통계국(Office of National Statistics; ONS)의 사망 데이터에 근거해 기록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퇴원 후 1년 사망률을 얻어냈다.

연구 기간을 1999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로 하고 이 기간에 퇴원한 양극성장애와 조현증 환자 데이터를 선별했다,

양극성장애는 총 10만 851명, 조현증은 총 27만 2,248명이었다. 진단은 국제질병분류 제10판(ICD-10)에 근거했다.

나이와 성별로 조정해 표준화 사망비(SMR)을 확인한 결과, 양극성장애는 1999년 1.3(1.1~1.6)에서 2006년 1.9(1.6~2.2)로, 조현증 환자도 마찬가지로 1.6(1.5~1.8)에서 2.2(2.0~2.4)로 SMR이 각각 상승했다.

Poisson 경향성 검정에 의한 P값은 양극성장애 환자에서는 P=0.06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조현증 환자에서는 P <0.001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사인 별 SMR은 양질환 모두 순환기질환과 호흡기질환에서 상승

SMR을 남녀 별로 검토한 결과, 양극성장애 환자는 1999년에 남성 1.7, 여성 1.4, 2006년에 남자 2.3, 여자 1.8로 나타났으며, 조현증 환자는 남녀 각각 2.3와 1.6, 그리고 3.2와 1.8로 나타나 여성보다 남성의 SMR이 더 높았다.

또한 사망 별 SMR을 검토한 결과, 양극성장애 환자에서는 순환기질환이  1999년 1.6(1.2~2.0)에서 2006년 2.5(1.9~3.1), 호흡기질환 역시 3.0(2.1~3.8)에서 5.8(4.3~7.3)로 증가했다.

조현증 환자는 순환기질환이 1.6(1.4~1.9)에서 2.5로, 호흡기질환이 3.1(2.6~3.6)에서 4.7(3.8~5.6)로 높아졌다.

한편 일반인과의 사망률 차이를 1999년과 2006년 비교한 결과, 65세 미만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며, 65~84세에서는 더욱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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