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은 조현병(調鉉病)으로 최종 개명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11일 전화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와 국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학회의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는 관례가 있는데다 이미 여러번 공청회를 거쳐 이 병명이 유력시 된만큼 최종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개명과 관련해 권 교수는 11일 아시아정신분열증학회(2th Asian Congress on Schizophrenia) 첫날 환영회에서 조현증으로의 개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조현증에서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조율한다는 뜻.

권 교수는 "현악기의 줄이 적당히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야 좋은 음이 나는 것처럼 인간의 정신도 적절하게 조율돼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에서 바꿨다"며 개명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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