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8월 24일 고혈압 진료지침 'Hypertension : management of hypertension in adults in primary care '를 개정, 발표했다.

향후 고혈압이 의심되는 환자의 확정진단은 진찰실 혈압이 아니라 24시간 활동혈압(ABPM) 또는 가정혈압(HBPM)을 사용하라는 새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개정은 약 100년만에 이루어졌다.

환자 4분의 1이 백의고혈압, 의료비용 절감 기대

NICE 기존 가이드라인에서는 진찰실 혈압에 근거해 고혈압을 진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찰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ABPM 또는 HBPM를 실시한 상태에서 고혈압을 진단하도록 하는 새로 권고안이 기재됐다.

NICE는 현재 환자의 4분의 1에서 백의고혈압이 나타난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고혈압이 좀더 적절하게 진단되길 기대하고 있다.

레스터대학 브라이언 윌리엄스(Bryan Williams) 교수는 "ABPM은 비용 효과도 우수해 진단을 위해 내원시 발생하는 의료비용이 줄어들다"고 말했다. NHS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약 1천만 파운드(약 1천 7백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한편 NICE는 이번 개정은 신규 환자에 적용되며 이미 진단과 경과 관찰 중인 환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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