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데스다] "미국 20~40대 젊은 성인의 약 19%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캐슬린 해리스(Kathleen M. Harris) 박사와 이 대학 보건대학원 퀸 응구옌(Quynh C. Nguyen) 교수가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이 결과는 지난번 미국민보건영양조사(NHANES)와 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장기연구 즉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Health(Add Health)에서는 남녀 1만 5,701명(24~32세)의 혈압치가 측정됐다.

대상자는 과거에 의사로부터 고혈압을 지적받았는지에 대해 응답한 후 의자에 앉아있는 5분 동안 연구진이 혈압을 3회 측정했다. 측정치가 정확한지 확인한 다음 2~3회 측정해 평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고혈압 유병률은 19%였다. 이번 지견은 20~39세 성인 고혈압이 4%라는 NHANES의 보고와는 다른 결과였다.

해리스 박사는 "대상, 검사장소, 혈압측정기의 종류 등 생각할 수 있는 몇가지 인자를 조사했지만 어떤 의자에서도 이 유병률 차이는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지원한 미국보건원(NIH) EK슈라이버-미국립소아보건 인간성장연구소(NICHD) 임상연구부책입자인 스티븐 허쉬필드(Steven Hirschfeld) 씨는 "Add Health와 NHANES의 결과에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것은 매우 흥미롭다. 그 배경에 있는 요인을 발견하면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측정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d Health는 고혈압 정의를 140/90mmHg이상으로 했다. 고혈압은 중증 질환으로 관상동맥성심질환,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등의 원인이 된다.

한편 과거에 의사로부터 고혈압 지적을 받은 사람의 경우  Add Health에서 11%, NHANES에서 9%로 비슷했다.

해리스 박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젊은 청년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번처럼 대규모 검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과거에 고혈압을 지적받은 사람보다 검사에서 고혈압으로 판정받는 사람이 더 많다.

Add Health에서는 11%가 과거에 고혈압으로 지적받고 19%가 검사 후에 고혈압으로 판명됐지만 NHANES에서는 각각 9%, 4%로 반대 패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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