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성인이 된 후 지위가 상승하면 고혈압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생물통계학 로비사 호그베르크(Lovisa Högberg) 박사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낮으면 고헐압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쌍둥이 1만 2천 명 추적조사

호그베르크 박사는 Swedish Twin Registry에 등록된 1926~58년에 태어난 쌍둥이 1만 2,03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와 본인이 성인이 된 후 사회경제적 지위와 사회적 유동성(social mobility)이 고혈압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했다.

등록자는 73년에 건강과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지를 우편으로 받았으며, 98~2002년에는 Screening Across the Lifespan Study(SALT) 일환으로 전화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출생 당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 경우 고혈압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위가 높은 군에 대한 위험비 1.42).

여성의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으면 고혈압 위험이 여전히 높았으며(1.40), 남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1.01).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진 군에서는 지위에 변화가 없는 군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낮았다(0.82).

반면 성인이 된 후 지위가 낮아진 군에서는 태어날 당시나 성인이 된 후에도 지위가 높은 군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높았다(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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