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장기복용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제조 판매사인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자를 대상으로 케이캡의 6개월 투여 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내 33개 의료기관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 이들을 기존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투여군과 케이캡군으로 나누고 최대 6개월간 투여했다.

그 결과, 케이캡 투여군에서 미란 뿐만 아니라 속쓰림 및 위산역류 등 위식도 역류질환 주요증상 치료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는 PPI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CYP2C19 유전형에 따라 약효 차이가 큰 PPI투여군과 달리 케이캡군에서 유사한 약효를 보였다.

케이캡 투여군에서는 약물이상반응 발현율도 대조군 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 위산분비 촉진 호르몬인 가스트린 상승 또는 영양결핍 우려도 없어 장기간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캡정은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헬리코박터제균 치료 등 총 4개의 적응증에 허가를 받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케이캡의 누적 처방실적은 984억 원으로, 국산신약으로는 최단기에 1천 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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