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헌팅턴병의 발병전 예측 검사가 개발되자 장래 계획을 위해 미리 알고 싶어하는 환자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전 고지를 과연 환자들이 바라는지는 아직 논란이 많지만 캐나다 로버츠연구소 Paula Foster 박사팀이 다발성경화증(MS), 스웨덴 우메오대학병원 Ewa Berglin 박사팀이 류마티스관절염(RA)에 대해 발병전 예측이 가능하다고 Molecular Imaging (2004;3:85-95)과 Arthritis Research and Therapy(2004;6:R303-R308)에 발표했다. Foster 박사팀은 표준 MRI 장치에 마이크로 이미징(imaging) 시스템을 장착하여 MS 최초기의 징후를 검출하는 실증 연구를 실시했다. 이른바 ‘나노의료’를
【미국·세인트폴】 알버트 아인슈타인의과대학 신경과 Richard B. Lipton 교수팀은 올해 처음으로 발표된 국제두통분류 두번째판을 미국신경학회(AAN) 발행의 Neurology (2004;63:427-435) 「Views & Reviews」에 요약 발표했다. 국제두통학회(IHS)의 진단 기준은 1988년 초판발행 이후 진단의 스탠다드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번 개정된 기준은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한 질환이나 신규로 분류된 질환을 반영하고 있다. 개정판의 편두통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Lipton 교수는 “합의(컨센서스)를 얻은 자세한 기준은 진단과 치료를 발전시키기 위한 확실한 토대”라며 “지금까지 확실치 않았던 임상적으로 중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인 만성편두통, 수면시두통, 지속성 편두통 등이 새롭게
【베를린】 다발성 경화증(MS) 환자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독일예방 접종 위원회(STIKO)는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악화도 새로운 적응”이라고 Epidemio-logisches Bulletin (2004;32: 262-263)에 발표했다. 비중있는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1∼4주 후에 MS가 악화될 위험은 비감염기보다 확실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통해 피할 수 있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악화 외에는 특별한게 없다. MS치료 컨센서스 그룹은 “관찰 연구의 데이터에 근거하면 예방접종 자체가 MS를 악화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의사는 도움이 되는 인플루엔자 예방
【미국·팔로알토】 팔로알토재향군인병원 Timothy F. Murphy박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악화시키는 하기도질환의 중요한 원인균인 Hae-mophilus influenzae가 성인COPD환자의 기도에는 객담배양이 음성이라도 존재한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2004;170:266-272)에 발표했다. Murphy박사가 1994년 3월부터 약 7개월간 환자 104명(345환자·월)을 대상으로 H. influenzae를 분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후 1개월 이상 경과해도 동일 균주가 분리된 수는 122환자·월이었다. 박사팀은 COPD환자에서는 배양이 음성인 시기라도 폐속에서 동일 균주에 의해 콜로니가 형성되고 있다
【뉴욕】 정소발육부전 동반 유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with dysgenesis of testes, SIDDT)이라는 새로운 유전성 질환이 분류됐다. 이 열성 유전질환을 가진 유아는 출생 당시에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갑작스럽게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Translational Genomics Research Institute(애리조나주 휘닉스) Dietrich A. Stephan 박사팀은 “남아에서 정소발육부전을 동반하고 유아돌연사(원인은 심폐정지)의 특징을 가진 치사적인 표현형을 분류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PNAS 2004; 101: 11689-11694)에 발표했다. 이 질환은 남녀아 모두 발생한다.
【프랑스·빌레주프】 자동차 수리공장, 가스 또는 주유소 등이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경우 소아 급성백혈병의 발병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국립위생의학연구소 U170의 Jacqueline Clavel 박사팀은 급성백혈병 환아 280명을 환아군과 성별을 일치시킨 정상 소아 285명을 대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2004; 61: 773-778)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소아 급성백혈병은 2∼6세에 많이 발병하지만 이번 환아의 60%가 이 연령층에 속했다. Clavel 박사는 파리, 리용 등 4대 도시 병원에서 소아 급성백혈병 환아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중, 산후 근무상황, 과거의 거주환경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이대동대문병원 정형외과가 지난 20일 하얏트호텔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관절술에 대한 라이브서저리와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정형외과 김영후 교수(한국인공관절센터 소장)가 ‘MIS MINI and QS TKA’ 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Live Surgery of MIS MINI and QS TKA’를 진행했다.또한 Alfred j.Tria 박사가‘ MIS QS TKA-Surgical Technique and Two Year Result’ 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한편 경희의대 배대경, 울산의대 최영준 교수 등은 인공 관절술에 대한 다양한 지견을 나누며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뇌성마비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승마치료가 국내에 도입, 뇌성마비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숙 교수팀에 따르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뇌성마비 어린이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30분씩 주1회 10주동안 단기 승마치료를 한 결과, 무릎과 발목 등의 관절운동과 대 근육운동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10명을 대상으로 30분씩 주 2회 24주간 장기승마치료를 한 결과, 걷기·뛰기·도약 등에서 운동기능평가지수(GMFM) 점수가 6.6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기와 기기·무릎서기도 3.8점씩 높아지는 등 의미있는 치료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눕기·뒤집기(2.0점), 앉기(0.8점)는 큰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김 교수는 “승마치료의 효과는 대 근육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20∼21일까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추계학술대회와 달리 화장품과 관련된 심포지엄이 신설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현대의학에서 본 한방 피부과진료라는 시사포럼은 발표 전부터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시사포럼은 그동안 한의학에 대해 등한시해왔던 점을 인정하면서 학회차원에서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또한 특강에는 일본 야마시 토마호 대학의 시마다 교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학의 카파티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수포성 피부질환에 대한 연제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한편 21일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수 증가와 관련해 이사수를 늘리고, 상임이사들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등의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
경희의료원이 지난 19일 2주간의 PET/CT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도입된 PET/CT는 CT와 연결하여 해부학적 영상을 제공하고 여기에 PET 정보를 합성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 기기로 폐쇄공포증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PET(양전자단층촬영)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추가하여 PET와 CT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Philips社의 가장 최신 모델 GEMINI기기.핵의학과 김덕윤 과장은“이번 PET/CT 도입은 해동기기와 공동운영 계약을 맺은 후 9월에 설치를 마치고 지난5일 첫 임상검사를 했고, 5년간의 공동운영 계약도 약 3년 정도면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시경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거나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 출혈시 사용하는 부속기구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일명 ‘포크나이프’로 명명된 이 기구는 내시경수술시 사용하는 주사선과 절개용 칼을 하나로 묶어 간편한 조작으로 시술을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특허출원(특허출원번호 10-2004-0077720)한 상태. 순천향대병원 심찬섭·조주영 교수팀은 조기위암 환자 90여명을 대상으로 포크나이프를 사용한 결과 완치율 92%, 재발율 0%를 보였으며, 시술시간도 단축되는 등 기존 기구에 비해 편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암이나 기타 조직을 떼 내기 위해 주사선을 이용해 약물을 투입하고, 조직을 부풀린 다음 주사선을 빼내고, 다시 절개용 칼이 달린 선이나 올가미선으로 바꿔 넣는 작업을
삼성서울병원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강좌에는 치과보존과 박찬제 교수와 구강악안면외과 홍종락 교수가 연자로 나와 치아의 보존적 치료와 임플란트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특히 이날 강좌에는 오는 26일 5시까지 FAX로 질문을 접수하면, 강의시간 중 답변을 들을수도 있다.문의 : 삼성서울병원 홍보실 02)3410-3040/ 3069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이 지난 17일 병원 대강당에서 ‘ERCP Live 2004’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담석센터(소장 김명환) 개소를 겸한 것으로 ERCP(역행성 담도 췌관 조영술)를 시술하는 의사, 간호사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심포지엄은 담도 및 췌장 질환의 진단, ERCP의 수기 중심으로 전처치, X-ray 촬영법, 배액관 관리, 시술의 적응증, 판독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례에서 보기 힘든 12가지 케이스에 대한 Live Demonstration를 통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한편 김 소장은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담도 췌장 질환의 내시경 치료의 수준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ERCP야말로 의사
낮에 심한 졸음을 보이는 기면증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뇌활동 지도를 국내 의료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주은연 전임의) 팀은 PET를 이용하여 기면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활동을 비교한 결과 뇌의 특정 부위에서 포도당대사가 현저히 저하된 것을 밝혀내고 Annals of Neur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홍 교수팀은 사람의 뇌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FDG-PET를 이용하여 정상인 24명과 기면증 환자 24명의 뇌 활동을 비교 분석했다.분석결과 기면증 환자군은 시상하부, 시상, 전두엽 및 두정엽 부위에서 포도당대사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 동안의 동물실험 결과에서 벗어나 인체를 대상으로 한 PET 검사를 통해 시상과 전두
고 콜레스테롤혈증이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이고 특히 LDL-C(LDL-C)을 타겟으로 하는 고지혈증치료에 의한 심혈관질환 재발예방 효과는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증명됐다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예방효과는 리스크가 높은 환자에서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이다. 따라서 현재의 관심사는 LDL-C을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가로 옮겨졌다. 이와 동시에 최근에는 메타볼릭신드롬에도 관심이 높아져 지질 대사이상이라면 콜레스테롤만을 문제로 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게 되었다. 지질대사이상을 어떻게 파악하고 환자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 테이쿄대학 내과 테라모토 타미오 교수와 오사카대학 분자제어내과 야마시타 시즈야 교수에게 들어보았다.LDL-C 어디까지 내려야 하나 테라모토 교수는 지질대사이상의 치료 발자취에
【미국·다람】 듀크대학 휴먼시뮬레이션 환자안전센터(HSPSC) Jeffrey Taekman소장은 치험 코디네이터(CRC) 훈련에 사람 모델 시뮬레이터를 도입한 결과, CRC가 치험시작 전에 컴퓨터 제어 시뮬레이션훈련을 받고 실제 환자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에비던스를 얻었다고 Anesthesia and Analgesia(2004;99:521-527)에 발표했다. 쌍방향성 실제 훈련 Taekman소장팀은 “기존의 훈련 프로그램에는 효과적인 학습에 중요한 쌍방향 개념이 없었다. 휴먼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쌍방향이 가능하며 아무리 복잡한 임상시험이라도 시뮬레이션 훈련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은 후에는 CRC의 확신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CRC란 임상시험
【뉴욕】 루이소체형 치매(Diffuse Lewy body dementia, DLB)는 여전히 진단이 어렵고 알츠하이머병(AD)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영국 뉴캐슬대학 John T. O''''Brian박사팀은 환자에게 123I(요오드 123)로 분류한 2β-카르보메톡신-3β-(4요오드페닐)-N-(3-플루오로프로필) 노르트로판(FP-CIT)을 투여하여 SPECT(단일광자방출 전산촬영)를 통해 도파민트랜스포터의 감소 정도와 패턴을 측정하여 DLB환자와 AD환자 및 건강고령자를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Archives of Neurology (2004;61:919-925)에 발표했다. 선상체 FP-CIT 집적 낮아지는게 특징DLB환자에서 트랜스포터가 감소하는 것은 파킨슨병(PD)환자와 같지만 ro
【독일·뷔르츠부르크】 뷔르츠부르크대학병원 피부과 Sandrine Benoit씨는 “언뜻보면 육사종성주사로 보이는 염증성구진의 원인은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인 모포충(demodex folliculorum)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면역계의 장애를 안고 있는 환자에서는 이러한 모포충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Journal der Deutschen(JDDG, 2003:1:907-909)에 발표했다. 이 환자의 얼굴에는 8개월 전부터 구진이 발생하여 지금까지도 아지스로마이신과 트레티노인을 국소투여하고 있다. 아이소트레티노인도 전신에 투여했으나 일시적인 개선만 나타날 뿐이었다. 병원을 찾았을 당시에는 얼굴 전체와 목부분, 중도의 종창을 동반하는 귀는 플라크모양으로 합쳐진 구진·농포로 뒤덮여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가피가
【핀란드·헬싱키】 “플라시보군과 비교한 심바스타틴의 생존율 상승효과는 추적관찰 기간 중에도 지속됐다는 지견이 얻어졌다”고 헬싱키대학 Timo S. Stranberg박사가 스타틴계 약제의 효과를 10년간 추적한 4S(Scan-dinavian Simvastatin Survival Study)의 성적을 Lancet(2004;364: 771-777)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여러 시험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항고지혈증제 심바스타틴의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대부분 5~6년정도의 효과를 입증했을 뿐이었다. Lancet(1994;344:1383-1389)에 발표된 최초의 4S는 Stranberg박사가 헬싱키대학에서 1989년에 시작한 시험으로 심바스타틴 투여군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플라시보군에 비해 36% 졌으며, 특히 관혈관
【미국·볼티모어】 존스홉킨스세포공학연구소(볼티모어) Linzhao Cheng교수는 “면역계에 사람배성줄기(ES)세포를 파괴가 아니라 인식시키게 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Lancet(2004;364:163-171)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척수손상 환자들에 원시세포를 이식했을 때 이에 따른 거부반응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항원제시 세포가 응답 조절 Cheng교수팀은 실험에서 면역계에 사람 ES 세포가 자기편인지 적인지를 알려주는 특수한 세포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교수팀은 또 추가 실험에서 이러한 항원제시 세포가 외래세포를 공격하거나 외래세포와 공존할 수 있는 T세포 등 다른 면역세포의 응답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사람ES세포에 환자의 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