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람】 듀크대학 휴먼시뮬레이션 환자안전센터(HSPSC) Jeffrey Taekman소장은 치험 코디네이터(CRC) 훈련에 사람 모델 시뮬레이터를 도입한 결과, CRC가 치험시작 전에 컴퓨터 제어 시뮬레이션훈련을 받고 실제 환자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에비던스를 얻었다고 Anesthesia and Analgesia(2004;99:521-527)에 발표했다.

쌍방향성 실제 훈련

Taekman소장팀은 “기존의 훈련 프로그램에는 효과적인 학습에 중요한 쌍방향 개념이 없었다. 휴먼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쌍방향이 가능하며 아무리 복잡한 임상시험이라도 시뮬레이션 훈련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은 후에는 CRC의 확신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CRC란 임상시험 시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의료관계자를 말하며 치험에 참가하는 환자 즉 피험자와 가장 많이 접촉한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사람 크기로 약제투여, 정맥 라인 확보 등 각종 시나리오에 따라 생리학적 반응을 나타내도록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즉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터의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소장은 “임상시험처럼 복잡한 업무에는 항상 학습곡선이라는게 존재한다. 휴먼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CRC가 베드사이드(bedside)에서 환자와 직접 만나기 전에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시뮬레이션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학습곡선을 단축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임상시험에 이해높여

Taekman소장은 시뮬레이션 훈련의 유용성을 입증하기위해 HSPSC에 근무하는 18명의 CRC에 훈련을 실시했다.

예정돼 있던 임상시험에는 개심술 중에 마취제를 투여하거나 환자의 바이탈사인의 체크 외에도 외과팀과 마취과팀과 공조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CRC가 치험 프로토콜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임상시험에 관한 지식을 확인하고 수술실의 상황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조사했다.

또한 학습의 3가지 측면 즉 감정면(자신이 학습하고 있다는 것에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지능면(실제 지식, 지적숙련도), 정신운동면(신체적 숙련도 및 움직임)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CRC의 확신도 점수의 전체 평균은 5.77에서 8.64로 높아졌다(1에서 10까지 10단계 평가에서 10점이 가장 높은 확신도). 개별적으로 보면 감정면이 4.89에서 8.75로 정신운동측면이 5.26에서 8.63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