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뇌성마비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승마치료가 국내에 도입, 뇌성마비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숙 교수팀에 따르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뇌성마비 어린이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30분씩 주1회 10주동안 단기 승마치료를 한 결과, 무릎과 발목 등의 관절운동과 대 근육운동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을 대상으로 30분씩 주 2회 24주간 장기승마치료를 한 결과, 걷기·뛰기·도약 등에서 운동기능평가지수(GMFM) 점수가 6.6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기와 기기·무릎서기도 3.8점씩 높아지는 등 의미있는 치료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눕기·뒤집기(2.0점), 앉기(0.8점)는 큰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김 교수는 “승마치료의 효과는 대 근육운동능력의 향상 외에도 균형감각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뇌성마비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