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는 죽음을 원하는 종말기환자에게 의사가 자살을 도와주는 공인단체가 6곳이 있다. 이 중 4곳은 자살방조를 허용하지 않는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도 개방해 이른바 '자살 투어리즘'을 제공하고 있다.스위스 취리히대학 사스키아 고티어(Saskia Gauthier) 교수는 "과거 4년간 이들 단체의 이용자 수는 4배 증가했다"고 Journal of Medical Ethics에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이용자의 3분의 2는 독일과 영국 사람이었으며, 주로 마비와 운동신경질환,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질환 환자가 47%, 암환자 3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네덜란드와 미국 오레건주는 조건부 자살방조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치료제로 '뉴로나타-알주(코아스템㈜)'를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 기존 치료제인 리루졸과 병용투여하는 조건부다.줄기세포치료제로는 국내에서 4번째 허가된 이 약품은 루게릭병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약 4주간 분리·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한다.
내달부터 위장약 '스티렌정'을 NSAIDs 투여 환자에게 위염 예방 효과 목적으로 처방시 비급여 처리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기한 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한 '스티렌정'의 일부 적응증을 삭제키로 의결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에 따른 위염 예방' 적응증이 그것이다.그리고 스티렌 보유사인 동아ST에게는 조건부 급여 기간인 지난 3년간 위염 예방 목적으로 쓰인 청구액 30%를 상환하라고 했다.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청구 금액의 환수 시기와 방법은 복지부에 위임키로 했다.'스티렌정'은 지난 2011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 관련 자료를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위염 예방 적응증 조건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최초의 C형 간염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지금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HCV)는 혈액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는 병원체로 다루어왔을 뿐 치료를 비롯한 독립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유전자검사가 도입되면서 HCV감염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데다 효율 높고 부작용 적은 새로운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가 다수 등장한 덕분이다.WHO는 최신 증거에 근거한 진료 알고리즘의 정리와 함께 진료체계의 검토가 급선무라고 설명하고 있다.진료알고리즘에는 알코올, 의존성 약물 등에 대한 위기경감 대책도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타깃은 저~중소득국가의 정부 및 의료관계자. HCV 감염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확대시 고려할 점을 제시하고 있다.가이드라인에서는 1단계로 HCV 및 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양 단체 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생결단에 나서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의료계 분열이 대정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의협은 3일 최근 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이 회원 병원에 보낸 서신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병협 김윤수 회장은 지난 1월 21일자 서신문을 통해 "그 동안 병원협회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이해관계가 다른 부분을 제외하고 수가 결정구조와 수가 문제 등 공통분모를 찾아 공동 투쟁할 것을 제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투쟁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김 회장은 의협 노환규 회장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그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노환규 회장은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을 의료민영화 및 영리화라고 주장하면서 조건부 파업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조건부 원격의료와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찬성 발언에 대해대한한의사협회가 "실망감과 허탈감을 느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의협은 15일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이 허용된다면 의료기관이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보다는 이윤창출에만 몰두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되면 비급여 진료영역의 기형적인 확대 및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와 함께 국민들의 본인부담금 증가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원격의료에 대해서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 실시될 경우 의료의 상업화는 물론 대면진료의 중요성 등이 간과되어 오진 등의 피해가 발생해 국민 건강에 크나큰 위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의협은또 "특정직역의 이익 이라는 ‘小’를 버리고 국민건강 이라는‘大’를 먼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영리자법인 허용 등 투자활성화대책과 조건부 원격의료에 찬성 의사를 밝힌 병원협회와 선긋기에 나섰다.의협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병협이 굳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미 예견된 것이고 놀라운게 아니다"고 밝혔다.아울러 "의사로서의 본분보다 돈이 더욱 중요하고 권력 앞에 약할 수밖에 없는 병원협회 지도부의 애처롭고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동정심마저 표했다.의협은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의료계 내분이라는 표현에 대해 "병원협회는 의료인 단체가 아니며 의사 단체는 더더욱 아니다"며 확실한 구별을 요청했다.병원협회는 병원이라는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기관단체이고 대표자들이 기관을 대신하여 참석하므로 병원협회는 병원이라는 사업체를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초음파검사 급여화 안건에 대한 의결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조건부 수용했음을 밝혔다.의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위분류 및 수가에 대한 사후 보완을 전제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의결 과정에서 검사 이외의 유도, 치료, 수술중 초음파는 급여화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행위 항목도 축소됐지만, 심장초음파와 복부초음파 등은 검사 항목에서 전문가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의협은 아울러 저평가된 일부 행위에 대해서도 근거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검토하고 보완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로슈의 피부암 치료제 에리벳지(Erivedge; 비스모데깁)가 EU로부터 발매 승인을 받았다.이로써 에리벳지는 수술 및 방사선요법이 부적절한 성인 증상성 전이성 기저세포암종(BCC) 또는 국소진행성 기저세포암종 치료제로 사용가능하게 됐다.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승인은 조건부로 진행성 기저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안전성 시험에서 도출된 에리벳지의 추가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판막 및 대동맥근부 성형술(CARVAR)' 수술법이 건강보험 급여권에서 완전히 퇴출됐다.정부가 치료재료 비급여 목록에서 카바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도 삭제했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고시한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을 통해 비급여로 등재돼 있던 종합적 대동맥판막 근부 및 판막성형술용 재료인 루트콘(ROOTCON, 일명 카바링)을 삭제하고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수술에 쓰이는 측정자인 리프콘(LEAFCON)에 대한 비용도 산정할 수 없도록 했다.이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카바 수술에 대한 한시적 조건부 비급여 고시를 폐지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수술이라는 행위를 금지 시킨데 이어 수술에 쓰이는 치료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복강경수술 중단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던 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가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산부인과학회는 16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국 산부인과 주임교수 회의를 열어 기존의 강경한 협상안을 수정, 17일 건정심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산부인과학회의 중재안은 7월 1일부터 포괄수가제에 전면 참여하는 대신 복잡하고 다양한 산부인과 수술에 대한 분류체계를 재정비하고, 수년째 미뤄오고 있는 산부인과 수가를 현실화해달라는 것이다.학회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어차피 시행할 제도라면 정부와 대치하기 보다는 협상을 통해 일부 양보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내는 게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다.지금까지 산부인과학회는 '개복에 의한 자궁적출술'과 '정상적인 제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이 토요휴무 전일가산제 등 대정부 협상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회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특히 협상 책임자인 윤창겸 부회장도 전격 사퇴와 함께 다시 투쟁 선언을 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해 정부 압박용 '배수진'을 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27일 노환규 회장은 모 의사커뮤니티 기고문을 통해 전면 파업 철회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노 회장은 "정부는 지난 해 12월 토요휴무 전일가산제와 초진기준일재산정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면서 "협상과정에서 대통령 선거와 이에 따른 인수위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그는 "정부는 1차 의료기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주문한 반면 의협은 토요휴무 전일가산제 및 초
노환규 제37대 의협 회장은 선거인단 59%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10만 의사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그는 당선자 신분이던 2012년 4월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 강연에서 "나는 협상가이지 투쟁가가 아니다"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파업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노 회장은 5월 1일 취임에 앞서 "37대 집행부의 목표는 의사가 존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과 의료 본질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어 그는 "이제 뒷걸음질을 멈추고 의사가 의사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자"면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맨 앞에서 뛰겠다"고 덧붙였다.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는 적극 대응해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에 진정을 목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고용량 투여하면 감염위험, 패혈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에서도 지역획득성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노팅엄대학 역학·공중보건학 에니안야 오비오라(Eneanya Obiora) 교수는 영국의 1차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노출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Thorax에 발표했다.3만 5천명 대상 코호트 증례대조영국과 미국에서 1년 이상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지속 복용하는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2%, 고령자는 10% 미만이다. 불안, 간질, 근육경련, 불면증 등 적응증도 다양하다.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면역체계에 미치
"복지부의 카바 고시 폐지는 수술 자체를 못하게 한다는게 아니라 조건부 비급여 시술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지부의 고시 폐지의 표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고지 폐지의 이유도 다른데 있다고 주장했다. 근본적으로 전향적 연구를 전제 조건으로 하고 적응증을 5%로 제한해 카바 수술과 판막치환술의 비교 연구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 잘못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카바링(rootcon)도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복지부의 표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송 교수는 "치료재료의 사용허가나 금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유럽의 CE, 미국의 FDA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심평워의 고시가 폐지되면 비용산정이 어려워 카바링의 비용을 받을 수 없
오는 12월부터 의료현장에서 카바수술(CARVAR, 종합적 판막 및 대동맥근부 성형술)을 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009년 6월 카바수술의 조건부 비급여 고시(시술을 허용하되 검증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가 나온 지 3년5개월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0일) 오전 열린 '2012년도 제3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카바수술 조건부비급여 고시 폐지안'을 보고했다.카바수술을 할 수 있는 근거법령인 고시가 폐지됨에 따라 시술이 원천 금지된다. 또 카바수술 시행에 필요한 치료재료 카바링(Rootcon)의 사용근거인 비급여 목록 고시도 폐지한다.이에 따라 카바링은 카바수술 뿐 아니라 기존 대동맥판막성형술에서도 그 비용을 환자에게 징수할 수 없다.복지부는 "카바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대정부 투쟁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이하 대전협)가 교수와 병원의 참여를 조건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교수와 병원 참여를 독려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이 중요해졌다.대전협은 22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임시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공의 요구안을 의협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는 의협 대정부 투쟁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40시간 준법투쟁에 대해서는 교수와 병원 참가를 전제로 조건부 찬성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당시 응답한 전공의 중 70%는 교수와 병원이 참여한다면 40시간 준법투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의 경구용 항암제 잘코리(Xalkori; 크리조티닙)가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환자에게 사용가능하도록 24일 EU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잘코리는 기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 양성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기존 요법제들에 비해 2배 연장한 것으로 임상결과 나타났다.화이자는 잘코리의 임상시험 자료를 EU에 제출해야 하며, 이 시험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 후 EU는 최종승인으로 변경여부를 결정한다.
전국의사총연합이 지난 금요일 대한의사협회가 포괄수가제 조건부 수용에 대해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전의총은 2일 "의협의 고뇌를 이해한다"면서 "이번 결정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은 국민의 건강에 심대한 위해를 가져오며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의총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밝혀준다"며 포괄수가제 저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30일 전국 1천명의 의사지도자가 모인 전국의사 대표자회의에서 "포괄수가제 조건부 수용은 전략이었다. 진짜 거부 투쟁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노 회장은 "건정심 체제를 바꾼다는 조건부 수용인만큼 정몽준 의원이 약속대로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자연스레 거부가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진까 거부는 이제부터"라는 말이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한다.노 회장은 "포괄수가제를 거부하는 전략은 정부가 이 제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협을 느껴야 한다"며정부를 자극했다.나아가 "향후포괄수가제 저지 운동은전쟁이라고 정의하고7월 1일부터 전쟁을 치를 각오를 다지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딱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것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