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권리를 국가가 나서서 법제화할 필요는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29일 헌재는 세브란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가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에 빠진 김모(77) 할머니가 낸 “국가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규정한 법률을 만들지 않아 환자의 행복추구권이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9명 중 8명이 각하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김모 할머니는 대법원에서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바 있다.각하 결정을 내린 재판관은 “헌법이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어도 국가가 이를 보호하기 위해 연명치료 중단 등에 관한 법률을 만들 의무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법률의 제정 여부는 헌법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과는
혈압약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고혈압환자의 절반은 여전히 약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 환자 44,963명을 대상으로 최근 4년(2005-2008년)동안 혈압약 처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혈압약 복용 첫 해에 365일중 292일이상(80%)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절반 정도(약 44%)에 불과했다.두 번째해에는 48%, 세 번째해에는 51%, 네 번째 해에 55%로 차츰 증가했으나 4년이 지나도 여전히 절반 정도는 혈압약을 제 때 처방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방 첫해에는 중단율도 21%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혈압약 처방을 지속하지 않는 환자를 특성별로 조사한 결과도 나왔다. 즉 비교적 젊거나 여성인 경우, 농촌지역의 환자이거나 건
올해 23만명에서 내년 34만명으로 대폭 증가될 것이 예상되는 노인장기요양수급자의 평균보험료가 올해보다 평균 43.6% 오른 4439원에 결정됐다. 2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장기요양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료율을 건강보험료의 4.78%에서 6.55%로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 소득 대비 노인장기요양보험료는 0.24%에서 0.35%로 인상되며 노인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와 함께 부과되는 점을 감안, 내년 체감 보험료율은 보수월액의 5.68%가 된다. 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 평균보험료는 올해 약 3090원에서 내년 4439원으로 지역 1315원, 직장 1359원 등 평균 1349원 오르게 된다. 장기요양위원회는 3등급 치매노인까지 시설입소를 확대, 3
오는 30일부터 그간 개별규정으로운영되던 의약품과 의약외품, 화장품 및 의료기기 검사기관 관련 규정이 일원화된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의약품 등의 품질을 검사하는 검사기관의 정기 점검 주기를 1년에 1회로 단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등 화장품 및 의료기기 검사기관 지정 등에 관한 규정’을11월 30일자로 전면 개정, 고시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새로운 규정은 화장품 검사기관은 2년, 수입한약재 검사기관은 2년, 의약품등 검사기관은 1년으로 정해져 있던 정기 실태점검 주기를 모두 1년으로 통일해지정후의 사후관리를 강화했다.검사기관 지정시에는 현장 검사능력 평가 절차를 거쳐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검사기관으로 지정하거나, 검사업무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정 절차를 강화했
의협은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가 3% 인상된 것과 관련 “경제지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공단의 제시 인상률 이상을 결정한 것을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26일 대한의사협회는 전날(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2010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산지수를 3%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의협은“만족할만한 수치가 아니며 의료계가 계속적으로 주장한 경제지표(물가상승률,임금상승률)에 턱없이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지만,수가협상이 결렬된 직후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인 2.7% 미만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부대결의 사항을 파기하고, 공단 제시 인상률 이상으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건정심에서 향후 신상대가치제도 및 본인부담률 구조개선 등 의원 경
의료계는 급여적용이 안되는 표적치료제 등 고가의 항암제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국회 유일호·유재중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임상암학회가 후원한 ‘제1회 항암정책 포럼-항암제 보장성 강화의 방향’이 26일 국회 본청 3층 귀빈식당에서 열렸다.이날 포럼에서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과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고 암의 치료율 역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암환자에 대한 새로운 표적치료제는 너무 고가라서 비급여 약제에 머물러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영혁 교수는 “현실적으로 고가의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최선의 진료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약의
보건복지가족부의 항혈전제 사용 고시에 대해 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심장학회가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학회측은 26일 항혈전제는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의 근원적 예방대책으로 사용에 제한을 두는 것은 정부측에 문제가 있으며 지원을 확대해도 모자랄 상황에 효과적인 치료 수단을 줄이는 이번 고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두 학회는 또 7가지 근거를 들면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는 1년 간만 아스피린 외에 다른 약제의 사용이 가능하고, 뇌졸중 환자의 경우는 재발하거나 위장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없는 한 아스피린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학회 측은 뇌졸중이 재발한 이후에 아스피린이 아닌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박
앞으로 척추나 관절질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MRI 검사에도 급여가 적용되며 현행 20만원이던 산전바우처 지원액이 30만원으로 인상된다.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장성 확대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건정심은 중증질환자 등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0년 총 9개 항목에 대해 보험적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우선 내년 1월부터 심장, 뇌혈관 질환자의 본인부담율을 현행 10%에서 5%로, 결핵환자 본인부담률을 현행 입원 20%·외래 30~60%에서 10%로 인하한다. 또 전액 본인부담이던 치료재료가 급여로 전환된다.4월부터는 초음파 검사 등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를 전자바우처로 제공하는 출산진료비 지원액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콘택트렌즈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부작용을예방하고, 건강한 눈을 지키기 위한콘택트렌즈 선택 및 사용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식약청은 콘택트렌즈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 콘택트렌즈의 재질, 소비자의 눈 충혈정도, 눈물의 양, 이물감의 정도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하드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도가 높고 청결하며 눈의 피로가 덜하기 때문에 널리 선택되나, 쉽게 충혈 되고 이물감으로 착용이 불편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눈물 양이 적은 경우각막과 콘택트렌즈가 눈물을 동시에 흡수하기 때문에 하드소프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은 추천된다.식약청은 콘택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공수정체, 침 등 의료기기의 안전관리 기준을 국제수준으로 선진화한 ‘의료기기 기준규격’ 4번째 개정안을 발표했다.이번 개정안은 인공수정체, 침, 풍선확장식 혈관성형술용 카테터, 카트리지형 주사기 등의 안전관리를강화했다.인공수정체의 경우 광학부 직경 오차를표시치의 ±0.20㎜ 이내로,지지부의 인장강도는분리되기 전에 0.25N의 힘을 견디도록 개정됐다.또한 유해한 성분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완전용출시험, 외부 충격에 견디는 정도를 측정하는 압축강도, 힘을 가했을 때 제품이 광학부를 벗어나는지 여부에 대한 성능시험 등이 신설됐다.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침의 경우 위해물질인납, 주석, 아연, 철의 전체 함량은 5㎎/ℓ 이하, 카드뮴은 0.1㎎/ℓ 이하로 규정하는 등중금속
내년도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가 각각 1.4%, 3.0% 인상된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보건복지가족부차관)는 25일 오후 회의를 갖고2010년도 수가 인상률, 건강보험료율, 보장성 확대 항목 등을 결정했다.건정심은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병원급의 의료수가를 3.0%,의원급은1.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치과의 수가 인상률은 2.9%, 한방 1.9%, 약국 1.9%,조산원 6.0%, 보건기관 1.8%로 결정된 바 있다.내년도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이 현행 보수월액의 5.08%에서 5.33%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은 현행 148.9원에서 156.2원으로4.9% 인상된다.건정심관계자는 “보장성 확대, 노인인구 증가 및 올해 보험료율 동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임상연구지원센터는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보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 웹사이트(http://ncrc.cdc.go.kr/guideline)를 구축해26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고 밝혔다.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임상진료지침, 진료지침의 개발 방법론, 활용방안 등을 웹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국내에서도국가 주도하에 진료지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료지침의 검색 및 비교 서비스를 통해 진료지침의 보급 및 실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질병관리본부 임상연구지원센터 임상진료지침 지원국은KGC홈페이지를구축했다.KGC는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질환별 임상연구센터와 국내의 여러 주체에서 개발한 진료지침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절반 가량은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질병 치료를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은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49.5%가 병원비 때문에 질병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인 40.5%보다 9%P 높은 결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돈 문제때문에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결과,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은 49.5%가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구소득 100~199만원은 49.3%가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다고 답했다.가구소득이 200~299만원, 3
국민건강보험공단 건이강이봉사단이 25일 자매결연을 맺은 저소득 세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제공하기 위한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를 열었다.창단 5년째를 맞은 건이강이봉사단은 2,000kg(1,000포기)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25일과 26일 양일간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KFDC법제학회와 공동으로 ‘2009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학술대회에서는 ‘의약품과 화장품의 인허가제도 현황과 선진화 전력’이란 주제로 ▲신약·첨단제제의 개발 및 허가전략 ▲제도 개선을 통한 의약품 허가제도의 효율화 방안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와 산업발전을 위한 제도적 과제 ▲화장품의 연구개발 전략과 관련 규정 ▲현행 보험약가 등재제도의 재고찰 ▲의약품 소포장제도의 개선 방향 등의 분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및 토론이 이뤄진다.특히신약·첨단제제의 개발 및 허가전략분야에서는 신약 및 개량신약의 ▲정책방향 ▲허가심사 ▲국내의 개발현황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전략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허가 및 심사에
의료인에 대한 중복적인 제재 및 의료기관 내 폭행 및 난동행위에 대한 입법적 개선책을주요내용으로 하는 법안에 대해 의료계는 "시의적절하고 필수적인 법"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국회 전현희 의원(민주당), 국회국민건강복지포럼은 2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입법공청회'를 개최했다.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법제이사는 "의료인으로서의 의무위반행위와 의료기관장으로서의 의무위반행위는 구별되고, 최근 형사처벌과 관련해 양벌규정에 대한 위헌 결정을 고려할 때 개정안을 지극히 타당하다"고 말했다.또한 "의료인에 대한 폭행, 협박은 의료인의 진료권을 침해하며 다른 환자를 위한 진료에 장애 및 피해를 준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정안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입법이 필요하며, 적법절차
23일부터 요양기관의 인력, 시설, 장비 등의 현황 관련 사항을 통보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해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의료자원정보 연게 및 활용관리 시스템을 구축, 보건소에서 발행하는 각종 허가(신고필)증의 기본 정보와 신고사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서류 10종과 요양기관이 입력해야 하는 70여 항목을 쉽게 조회하여 업로드하거나 기재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등록된 의료장비의 일부 변동사항은 자동연계처리되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된다.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생략가능한 제출서류는 기호부여 및 폐업의 경우, 허가(신고필)증, 의약분업예외지역지정서, 응급의료기관지정서, 폐업사실 확인서이며, 인력 및 시설 등 현황 변경시에 제출하던 허가(신고필)증이다.아울러 의료장비
서울약사회가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 ‘복약상담요령 50선’을 발간했다. 23일 서울시특별시약사회는 복약지도시 약사가 바로바로 참고해 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알기 쉽고 간편하게 정리한 50선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질환별 내용으로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갱년기 장애 ▲구각염 ▲담이 잘드는 경우 ▲대장이 안좋을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코피가 자주 날 때 ▲하복부 냉증등 약국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실었다.
장례식장과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X-ray 등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 등에 이르는 국가 표준화 작업이 진행된다.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3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50개의 생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해 2012년까지 개선하는 ‘1250 친서민 생활표준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생활표준화 추진과제 중 보건의료와 관련된 과제는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을 위한 표준화 △장례식장 서비스 인증 도입 △산후조리원 서비스 인증 도입 △의료 시험분석기관의 적합성평가체계 표준화 △한방용 뜸 표준화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표준화 및 인증 도입 등 6가지.이번 생활표준화 추진과제 중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사안은 바로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을 위한 표준화 과제다.지경부는 환자를 고려한 사용자 중심의 보건의료 정보
보험적용 약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한 경우 그 차액의 최대 90%까지를 인센티브로 받게 하는 '저가구매인센티브'에 대해 한국제약협회가 청와대에 93개 회원사의 연명장과 함께 탄원서를 20일 제출했다.제약협회는 지난 19일 규제개혁위원 및 관계장관 합동회의에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를 신성장동력 추진을 위한 41개 의약분야 과제에 포함시킨 사실을 탄원서 제출의 이유로 들었다.협회는 저가구매인센티브가 도입될 경우 더 큰 이익을 취하려는 의료기관과 약가인하를 피하려는 제약업계간에 이면계약이 성행하여 오히려 다른 형태의 리베이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즉 현재 리베이트 근절법을 도입하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약가 정책으로 신약개발에 희비가 엇갈린 국가의 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