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종격동 병기를 결정하는데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endobronchial ultrasound)과 초음파 식도 내시경(transesophageal ultrasound)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폐암센터 황보빈, 강효재 연구팀은 이들 내시경 검사와 기존의 종격동경 검사((mediastinoscopy)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Thorax에 발표했다.지금까지는 병기 결정에 종격동경 검사를 많이 사용해 왔으나 전신마취해야 하는데다 침습적인 방법이었다.종격동(가슴세로칸) 림프절의 전이 여부는 폐암의 병기 결정과 치료 방침의 결정을 좌우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반면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과 초음파 식도 내시경은 국소 마취 하에서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세침조직검사를
대장암, 위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 등의 진단 및 맞춤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마커(표지자)를 발견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암진화연구센터 김태민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 산하 생체의학정보센터(CBMI) 피터 박(Peter J. Park) 교수와 함께 차세대시퀀싱 기술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미세부수체불안정성을 전장유전체(whole genome)규모에서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Cell에 발표했다.미세부수체불안정성이란 대장암 및 자궁내막암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돌연변이 형태로 지금까지는 이러한 돌연변이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 마커의 수가 많지 않았다.이번 기술을 통해 대장암 및 자궁내막암뿐 아니라 미세부수체불안정성이 호발하는 위암, 난소암 등의 유전체 분석에도
암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전이 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이 개발됐다.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과 유한양행, 삼성의료원 난치암사업단, 고려대약대 교수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lysyl-tRNA synthetase(KRS)라는 효소가 암 전이과정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지난 7월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지고, 그 중 일부는 세포막으로 이동하여 암세포가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 과정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FASEB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연구단은 기존에 개발된 항암제용 타겟 KRS와 약물 유효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하고 유한양행은 이 물질
위암 경험자의 30%는 피로감이나 탈모 등의 위험인자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대암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1년 이상 재발없이 지내는 위암 경험자 378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미칠 수 있는 인자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위험요인에 노출될 때 자살을 생각한다는 응답이 높았다.피로감, 설사, 탈모, 실존적 안녕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자살을 생각한다는 응답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각각 1.9배, 2.9배, 3.3배, 5.7배 로 현저히 높았다.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삶의 의미와 목적, 긍정적 감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에 필요한 유전자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 개발됐다.일본 암연구회와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사람의 암세포를 마우스에 이식해 이 약물을 먹인 결과, 암세포만 분열 및 증식이 억제됐다고 Oncogene에 발표했다.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빠르게 분열, 증식하는데 세포가 분열될 때에 DNA가 모인 염색체가 복제된다.연구팀은 이 복제된 염색체를 분리시켜주는 '미세관'을 억제하는 유전자 'TACC3'에 주목했다.이 유전자의 움직임을 차단하면 미세관의 배치가 혼란을 일으켜 세포분열이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연구팀은 6,800종류의 화합물 속에서 유력한 약물 후보를 골라내 농도가 낮아도 효과를 높여 개량한 약물인 spindlactone(SPL)을 개발했다.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는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데이터를 미국 프레드허친슨암연구센터가 Cancer Epidemiology,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했다.스타틴의 사용과 유방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역학 연구에서는 일치한 결과는 얻어지지 않고 있다. 스타틴 장기 사용이 미치는 영향 역시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팀은 2000~08년에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된 55~74세 여성 1,984례(유관암 916례, 소엽암 1,068례)와 유방암이 없는 대조 여성 902례를 대상으로 스타틴 장기 사용과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10년 이상 사용한 여성은 유관암 위험이 1.83배, 소엽암 위험이 1.97배 높았
약 700례의 게놈데이터를 분석해 발암 원인이 되는 체세포돌연변이 유형이 22종 발견됐다. 아울러 새로운 발암 요인이 되는 유전자이상도 발견됐다고 미국과 영국 등 7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이 연구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7개 국가가 참여해 30종류의 암에서 7,042증례의 게놈데이터를 수집. 총 약 500만개의 체세포돌연변이를 이용해 각 암종에서 어떤 체세포 돌연변이 패턴의 조합이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암체세포돌연변이 패턴에서 22종류의 유형이 발견됐으며, DNA변이에 기능하는 효소 'APOBEC유전자군'의 이상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이로써 발암요인이 다른 각종 암돌연변이 유형을 분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흡연이나 음주, 운동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과 관련한 비용이 한해 38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GE헬스케어(GE Healthcare)가 바이오 및 제약 컨설팅회사 지에프케이 브릿지헤드 (GfK Bridgehead)에 의뢰하여 지난 5~6월 두 달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전세계 헬스케어 기관들은 매년 약 28조원을 절감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브라질,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10여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건강에 해로운 습관의 4가지 주요 요인인 흡연, 음주량, 영양 부족, 운동부족 등과 유방암, 폐암, 대장암과의
뇌종양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신호전달경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됐다.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김미숙 박사와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이정우 박사팀은 뇌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해 발암유전자로 알려진 EZH2를 조절하면 뇌종양을 크게 억제시킬 수 있다고 Cancer Cell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뇌종양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해 알아본 결과, EZH2가 암줄기세포 증식유전자인 STAT3와 연결돼 신호전달계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이 과정에서 뇌종양 줄기세포의 종양 형성능력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뇌종양 줄기세포와 EZH2의 연결을 억제하자 종양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뇌종양 모델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비
항암제 세툭시맙(상품명 얼비툭스, 머크)이 베바시주맙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더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머크 전문의약품 사업부 머크세로노에 따르면독일 협동연구자그룹이 세계위장관암학회(WCGIC)에서 발표한 두 약물을 비교한 FIRE-3의 추가결과 이같이나타났다고 밝혔다.FIRE-3 연구를 주도한 독일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 보커 하이네만 교수는 KRAS 정상형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592명 가운데 297명을 세툭시맙+FOLFIRI 치료군에, 295명을 베바시주맙+FOLFIRI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그 결과, 세툭시맙+FOLFIRI 치료군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3.7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회의[관련기사]에서 앞
국내 암환자 가운데 15~37세는 생존율이 높지만 뇌/척수암, 골/연부조직육종(뼈, 연부조직, 근육 등에 발생하는 암) 등은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암센터가 1995~2009년 10만명 이상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5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층 암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15%였고 5년 생존률은 78.7%였다.발병 빈도로는 갑상선암(26%)이 가장 많았으며 뇌/척수암(15%), 부인암(14%), 위암(10%), 유방암(9%)이 그 뒤를 었다.반면 40세 이상에서는 위암(18%), 간암(11%), 대장암(10%), 갑상선암 (10%), 폐암 (9%) 순이었다.이러한 청장년층의 차이는 생존율에서도 나타났다. 0~20세의 생존율은 평균 20.7% 포인트
생선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제장대학 연구팀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 21건을 통합해 유방암 발병자 2만 905명을 포함한 총 88만 3,585명의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분석, BMJ에 발표했다.그 결과, 오메가3를 많이 먹은 군에서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1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오메가3 섭취가 식사를 통한 예방개입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이 흡연이나 음주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GE헬스케어(GE Healthcare)가 설문조사기관 티엔에스 (TNS)에 의뢰해 8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터키, 미국, 브라질, 일본, 중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에 따르면 생활 습관과 폐암, 간암, 대장암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인지도는 독일 28%, 중국 60% 등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생활습관 개선에 가장 어려운 점은 중독이었고 정보 및 지식부족이 두번째였다.또한 '신체를 매월 한번 이상 체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33%, 42%였으며, 일본과 중국은 93%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 글로벌제약기업인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가 12개국 1,300여 명의 여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2/3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또한 다양한 유방암 캠페인은 조기 검진과 예방 및 치료에 초점을 두고 있어 조기 유방암 환자에 비해 소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유방건강을 위한 브라질 자선단체연합회(FEMAMA) 마이라 칼레피 회장은 "처음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은 유방암 후원회에 가입하는 등 활동적이지만 유방암이 전이됐거나 처음부터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된 여성에게는 '극복하고 이겨내기'보다는 '생사'가 달린 문제가 된다"고 강
폐암환자는 완치돼더라도 투병 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와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팀이 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은 생존자 830명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지지적 케어, 교육·상담, 사회경제적 지원 등 4개 도메인 19개 항목을 질문했다.그 결과, 가장 필요한 정보는 치료과정 및 예후에 대한 설명, 암정보, 암검진 순이었다. 지지적 케어의 경우 암치료 부작용 관리, 피로 통증 식욕부진 등 신체적 증상에 대한 관리였다.교육과 상담에서는 식이, 운동 및 체중조절에 대한 교육·상담이, 사회경제적 지원에서는 경제적 지원과 지역사회
신장암의 유전적 이상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체상(像)이 전체 유전정보(게놈)이 해독을 통해 밝혀냈다고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24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신장암의 게놈 분석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샘플수에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대형 컴퓨터를 이용해 신장암 환자 106명의 암세포를 게놈과 유전자변이, 염색체이상 등을 모두 분석했다.신장암에서는 VHL이라는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 분석에서도 92%의 환자에 VHL 이상이 확인됐다.나머지 8%에서는 VHL 이상은 없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서 특정한 2곳의 아미노산에 변이가 일어나 VHL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와 동일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교수팀은 "어떤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하는지를 규명하면
유방암이 뼈로 전이된 환자의 골관련 질환 억제를 위해 투여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졸레드론산의 투여간격을 현재 4주에서 12주로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Lancet Oncology에 발표됐다.졸레드론산은 유방암 골전이환자의 골절 등의 골관련 질환을 감소시키지만 장기간 월 1회 투여하기는 우려되고 있다.발표자인 이탈리아 연구팀은 졸레드론산 투여 빈도감소(투여간격 연장)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62개 시설의 오픈라벨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대상자는 1개 부위 이상에서 골전이를 보여 12~15개월 간 졸레드론산을 월 1회 투여받은 유방암환자.졸레드론산 4mg을 12주간격 또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군으로 나누고 최소 1년간 추적했다.주요 엔드포인트는 환자 당 연간 골관련질환
폐암표적항암제인 크리조티닙(crizotinib)이 기존 표준항암제에 비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배 이상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제1저자, 사진)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21개국, 105개 센터, 347명(동양인 46%)의 환자가 등록된 크리조티닙의 최초 3상 임상시험(PROFILE 1007)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교수팀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47명을 크리조티닙 치료군(173명, 250mg 1일 2회 복용)과 항암화학요법군(174명, 도세탁셀이나 페메트렉시드 3주마다 1회 주사)으로 무작위배정하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그 결과, PFS가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7.7개월로 항암화학
어머니 등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다른 가족의 30%는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유방암학회는 유방암여성 260명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이는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 예측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임상종양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변이는 유전자 DNA 배열이 다른 것. BRCA1, BRCA2라는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을 예방적 절제한 것도 이 변이 때문이다.일본쇼와대학과 성가롤로국제병원 등 일본 8개 병원에서 유전자검사를 받은 260명 가운데 46명은 BRCA1에, 35명은 BRCA2에 변이가 발생했다.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사전의료의향서가 대부분 임종 1주 이내에 작성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허대석 교수팀은 51개월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 등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한 63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83%가 1주 이내에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8월~2013년 3월에 사망한 환자 가운데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시기별 연명의료 여부 분석이 가능한 183명을 조사한 경우에는 사망 48시간 이내에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한 환자(90명, 49.2%)가 미리 작성한 환자에 비해 중환자실에서 사망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2010년 8월~2011년 7월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환자 176명을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