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세툭시맙(상품명 얼비툭스, 머크)이 베바시주맙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더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머크 전문의약품 사업부 머크세로노에 따르면 독일 협동연구자그룹이 세계위장관암학회(WCGIC)에서 발표한 두 약물을 비교한 FIRE-3의 추가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FIRE-3 연구를 주도한 독일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 보커 하이네만 교수는 KRAS 정상형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592명 가운데 297명을 세툭시맙+FOLFIRI 치료군에, 295명을 베바시주맙+FOLFIRI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세툭시맙+FOLFIRI 치료군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3.7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회의[관련기사]에서 앞서 발표된 FIRE-3 임상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은 세툭시맙+ FOLFIRI 치료군이 28.7개월, 베바시주맙+FOLFIRI 치료군이 25.0개월로 확인된바 있다.

한편 양쪽군 모두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ASCO에서 보고된 것처럼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백혈구감소증, 빈혈,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 오심, 구토, 설사, 점막염/구내염, 피로, 통증, 손발증후군, 고혈압, 출혈, 저마그네슘혈증, 저칼슘혈증 및 박리였다. 

또한 3, 4등급의 부작용으로는 세툭시맙군의 경우 호중구감소증과 여드름성 발진, 그리고 베바시주맙군의 경우 호중구감소증과 설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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