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육과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교수들에게 진료에 좀 더 신경써 달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서울대병원 정진호 기조실장은 17일 '정부의 의료보장성 강화 정책과 병원의 당면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울대병원 병원의료정책 추계 심포지엄에서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대학병원은 돈벌이 하는 곳이 아닌데 병원이 생존하기 위해 돈벌이에 나서야 하는 현실"이라면서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해야 할 교수들이 돈벌이 진료에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마른 수건을 짜는 것도 한계에 달했다"면서 대학병원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 정책이 원망스럽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경우 2012년도 기준 입원환자의 48%가 4대 중증질환자로 전체 수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오병희)은 10월 17일(목) ‘정부의 의료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병원의 당면과제’ 를 주제로 병원의료정책 추계 심포지엄을 서울대학교 병원내 소아 임상 제1강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최근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인한 의료계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진단하고, 급변하는 의료정책 환경에 따른 병원의 생존 방안을 살펴 볼 예정이다.
"중소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을 기대하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중소병원 경영에 압박을 주는 각종 규제만 쏟아지고 있다."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은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3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중소병원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는 "중소병원 상당수가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심각한 수준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라면서 "인건비 비중이 총 매출액의 50%를 넘어서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입원환자 식대는 6년째 동결 중"이라고 지적했다.게다가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수가인상률 1.9%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이어 "의료인의 희생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보다는 의료계를 집단이기주의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이를 빌미로 규제만 강화하고 있다"면서
고가항암제에 대한 국내 건강보험정책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종양내과 허대석 교수팀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일본, 대만, 호주), 유럽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북미 (미국, 캐나다) 등 10개국 자료를 비교 평가한 결과를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발표했다.조사 대상 항암제는 최근에 개발되어 품목허가를 받은 글리벡 등 고가항암제 중 보험급여여부에 대한 국가 간 편차가 큰 13개 항암제.적응증은 이들 항암제에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19가지였다.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임상시험자료로 국가기관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보험급여 여부는 국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19개 적응증이 모두 보험급여대상인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프랑스, 일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병원협회가 종합병원 환자 쏠림 현상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15일 심평원은 5년간 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 규모와 외래진료비에 대한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2005년부터 2009년간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 2009년도의 경우 44개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6조 2,62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1.8%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이 기간동안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다른 병원급 의료기관에 비하여 높지 않으나, 진료비 규모에 있어서는 점유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게 심평원의 분석이다.상급종합
지난 1977년 이래 현재까지 30여년동안 진료수가 항목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의과, 한방, 치과, 약국 순으로 진료수가 점유율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6일부터 건강보험제도 도입 이후 지난 30년간의 주요 수가 변천과정 등 이력자료가 담긴 ‘진료수가 발자취 수가이력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며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현재 수가항목은 제정 당시 763항목으로 출발했지만 30년 동안 10배이상 증가하여 7993항목(‘10.6월말기준)에 이르며 이는 신의료기술의 도입, 상대가치연구결과 반영, 급여보장성 강화 등의 사유이다. 특히, 검사가 2088항목으로 전체의 26%를 차지, 초기대비 19.5배가 증가했으며, 처치 및 수술은 2262항목으로 초기대비 3.8배 증가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2,568억 원 흑자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공단측에 따르면 1~5월에 3,981억 흑자, 6월에 1,413억원에는 적자였다. 적자 발생의 주요인은 지속적인 보장성강화 영향(1월 치료재료 급여전환 등 3개 항목, 4월 출산진료비 지원확대) 및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월별 보험급여비 지급액 중 최고액(2조 9,030억 원)이 경신됐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잠정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월말 현재 건강보험 재정이 2,2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전년도 동월 대비 총수입은 1,507억원(6.2%), 총지출은 1,831억원(7.0%)으로 늘어났으며 당월 적자는 수지불균형 등 구조적인 것으로 당초 예상수준이라고 밝혔다적자의 주요인으로는 보험료수입에서의 당년도 인상률(4.9%)이 반영되지 않은 부과액(2009.12월분) 및 전년 말 선납(약 700억원) 등과 보험급여비 중 청구액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공단은 재정안정을 위해 부담능력 있는 피부양자 관리강화 및 보험료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 강화, 보험급여비 부당청구 색출 제고 등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추진 중이다.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책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게 공단측
내년 건강보험의 재정이 적자가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1일 내년도 보험재정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 놓았다. 보험공단에 따르면 내년 보험료율의 인상(4.9%)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 둔화 등에 따라 보험료 수입은 정체될 것으로 예측했다.여기에 보험급여비 지출은 수가인상(2.05%), 신규 보장성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상반기에는 올해처럼 건강보험 정부지원금 조기배정, 직장 연말정산액 수입 등으로 재정 여력이 마치 양호하게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신규 보장성강화 등의 영향 탓에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되어 적자 수지를 보일 것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한편 11월말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4,078억원의 흑자를 기록 중이다.
포괄수가제 실적이 매년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종합전문병원 중 이 제도를 시행하는 병원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현행 행위별수가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2년부터 8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희망의료기관에 한해 시행하고 있다.포괄수가제 참여기관수를 보면 2002년 3,196개에서 2009년 8월 현재 3,352개로 소폭 증가했다.이러한 증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의원급은 1,573개에서 2,076개로 증가했다.그러나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의 포괄수가제 참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지난해유일하게 참여했던 국립의료원이 올해에는 인정신청을 하지 않아 현재 포괄수가
올 상반기 동안 건강보험의 누적수지 흑자규모가 총 3조477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올해 상반기 건보 재정현황'에 따르면 6월까지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1조2158억 원, 누적수지 3조4776억 원 흑자를 달성했다.이는 정부지원금 조기수납(6045억원: 국고지원 4985억·담배부담금 1060억)과 연말정산액 선수납(약 4810억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하지만 하반기에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고지원금은 상반기에 2조4007억원이 배정됐으나 하반기에는 1조4038억원이 배정되고, 담배부담금 역시 6191억원에서 4071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하반기 건강보험 수입은 상반기 대비 약 1조4000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지출은 건보
올해부터 불필요한 의료이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병이나 진료항목이 중점 심사대상에 오른다. 또 진료의 효과 대비 비용낭비가 우려되는 항목과 의약품의 적정사용 및 약제비 적정화도 보다 심도있게 심사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2009년도 진료비심사 추진방향과 중점심사대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불필요한 의료이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병이나 진료항목에는 보장성강화 및 민간보험 확대로 의료이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병 또는 진료항목, 신의료장비 PET 등 보험급여 확대로 의료이용 증가가 우려되는 항목이 포함된다.이를 테면 한방병원의 염좌로 인한 입원처럼 불필요하게 의료이용이 증가될 수 있는 상병이다. 심평원은 한방병원의 입원 총건수 증가율은 ‘05년대비 ’07년 19% 증가된 반면, 한방병원의 염좌상병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취임했다. 22일 정 이사장은 취임식 기념사를 통해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되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이 항상 사회안전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신념을 피력했다.이를 위해 크게 4가지의 중점 추진목표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우선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보험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 핵심 내용으로는 가계의 파탄을 막도록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비부담 경감대책과 중증질환 위주의 보장성 강화 단계적으로 추진,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 내실화,
21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회의에서 의협과 병협의 내년 수가가 결국 표결처리(찬성 17/ 반대 1)된 가운데 각각 2.3%와 1.5%로 결정됐다. 또한 내년 보험료율은 6.4% 인상되고 식대 본인부담율은 50%로 조정됐다.당초 공익측은 이번 건정심 회의에서 내년 수가책정을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일각에서 공급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수치에서 표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는데 결국 그렇게 되고 만 것이다. 공익측은 중재안으로 의협에 2.3%, 병협은 1.5%를 제시했다. 하지만 의·병협이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하고 회의 도중 퇴장했고, 의·병협이 빠진 상태에서 표결처리 되고 말았다.따라서 기준단가는 의원급(2.3%) 1.4원(60.7원→62.1원), 병원급(1.5%) 0
보장성강화 조치로 건강보험혜택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5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연간 진료비 300만원이 넘는 고액환자의 건강보험진료비는 7조 2,570억원(비급여 제외)으로, 이중 중 77%에 해당하는 5조 5,886억원을 건강보험재정에서 충당된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 본인부담액 상한제 시행 전과 후의 전체의료비 중 본인부담율(비급여 포함)을 비교하면, 입원건당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경우 51%에서 40.4%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00만원이상 고액진료비는 본인부담액이 53.2%에서 34%로 대폭 감소했다..고액환자 발생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9세 이하는 1만명당 42명이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의 각 부서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관의 비급여 자료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양기관이 여전히 비급여 내역을 심평원에 제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자료수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14일 심평원에 따르면 민원상담팀의 경우 진료비확인요청제도 인식확산에 따라 업무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에 대비, 민원접수 시 의료기관이 제시해야하는 비급여 내역 등을 전산화하는 방향을 내년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는 15명에 불과한 인력으로 늘어나는 민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산화가 이뤄질 경우 현재 전체 내역을 수작업으로 검토하던 것에서 벗어나 1차 전산작업을 통해 비급여 내역 등을 확인, 2차로 나머지 부
보장성 강화에 따른 급여확대와 노인 의료비 증가로 전체 의료비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통계지표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5%(1조8,664억원) 증가한 13조9,093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4분기와 2/4분기 증가율은 각각 18.5%와 12.7%다.총진료비가 급증한 주 요인은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청구된 보장성강화에 따른 급여확대와 노인진료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그동안 감소경향을 보였던 감기상병 진료비의 1/4분기 증가가 누적돼 진료비 상승을 부추겼다.전체 의료기관 총진료비 9조9338억원 중 암 및 감기 관련 진료비는 1조3,975억원으로 14.1%를 차지했는데, 이중 암 관련 진료비가 의
오는 6월 1일 부터 입원환자 병원식대도보험이 적용된다.복지부는 25일 보장성강화에 따라 신설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내용을 개정 ·고시했다.고시안에 따르면, 일반식(연식 및 산모식 포함)의 상대가치점수는 55.85점으로 3,390원이다.또 당뇨식, 신장질환식, 경관영양 유동식 등 치료식은 66.39점으로 4,030원이 적용된다.이밖에 멸균식의 상대가치 점수는 163.92점으로 고시함에 따라 9,950원으로 보험적용이 된다.이밖에 복지부는 PET 등 보험급여실시에 필요한 상대가치 점수, 세부인정기준,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등에 대해서도 개정 고시했다.
대한병원협회 제33대 김철수 회장이 1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투명하고 내실있는 운영으로 회원병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가 보장성강화를 기치로 병원의(특히 대학병원) 목을 조여오고 있어 대응책에 골몰하고 있다”며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체 회원병원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회장 스스로가 제반 경비 절감을 솔선하겠으며 상임진도 비용을 아껴 검소한 협회 살림살이를 꾸려나가고, 병원권익신장을 위해선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실제 이·취임식도 협회 자체 회의실에서 최소한의 경비를 들여 개최함으로써 공식 출범 첫 날부터 근검절약을 실천해 보였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순위밖으로 밀려날 수 있을까? 복지부가 암 사망률을2015년까지 20%로줄인다는 계획을 내놨다.보건복지부는 제1기 암정복10개년계획(’96~’05)이 종료됨에 따라 ‘제2기암정복10개년계획(‘06~’15)‘을 수립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계획을 지난 3월 31일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최종 확정보고 했다.복지부는 제1기 계획을 추진한 결과, 2000년 정부조직 설치(암관리팀), 2001년 국립암센터설립, 2003년 암관리법 제정 등 국가암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암 단위의 암발생통계 생산, 5대암 조기검진 등의 국가암 관리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국가암 조기검진에 대한 인프라·인식부족 등의 사유로 수검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