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강화 조치로 건강보험혜택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5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연간 진료비 300만원이 넘는 고액환자의 건강보험진료비는 7조 2,570억원(비급여 제외)으로, 이중 중 77%에 해당하는 5조 5,886억원을 건강보험재정에서 충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본인부담액 상한제 시행 전과 후의 전체의료비 중 본인부담율(비급여 포함)을 비교하면, 입원건당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경우 51%에서 40.4%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00만원이상 고액진료비는 본인부담액이 53.2%에서 34%로 대폭 감소했다..

고액환자 발생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9세 이하는 1만명당 42명이 발생되었고, 10대 22명으로 가장 낮았고, 20대 42명, 30대 72명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40세부터 급증하여 70대에는 무려 1,391명에 달하여 7명중 1명이상이 연간 진료비를 3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 1만 명당 고액환자 발생비율은 인천 186명, 울산 187명, 경기 189명으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전남 314명, 전북 302명, 충남 278명 순으로 많았고, 1인당 진료비는 환자발생비율과는 다르게 서울 728만원, 경기 703만원, 울산 702만원, 인천 7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북 634만원, 전남 636만원, 경북 660만원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별 환자발생은 남자는 ①뇌경색증(23,258명)>②위암(18,803명)>③간암(15,048명)>④협심증(14,795명)>⑤만성신부전(14,222명)순이며, 여자는 ①노인성백내장(30,913명)>②뇌경색증(23,353명)>③무릎관절증(21,652명)>④유방암(15,146명)>⑤기타추간판장애(14,210명)이었다. 대체로 남자는 뇌 및 심장질환, 癌에서 많이 환자가 발생되었고, 여자는 근골격계 질환이 상위에 포함됐다.

한편 연간 건강보험진료비 1억원 이상인 환자는 210명으로 성별로는 남자가 178명이고 여자는 32명으로 남자의 고액환자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질병순위는 유전성 제8인자 결핍증 89명, 유전성 제9인자 결핍증 26명, 대사 및 지질 축적장애 20명, 골수형 백혈병 14명, 간암 6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