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가 오는 22일 온라인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에 발현하는 항원인 Claudin 18.2와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시키는 이중항체 4-1BB를 결합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연구과정 중 Claudin 18.2 발현 종양세포의 성장을 강력 억제하고 말초림프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침윤 림프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L바이오는 설명했다. 

아울러 종양미세환경(암세포 외 섬유아세포, 혈관, 림프관, 면역세포등을 포함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복합적인 환경)에서만 강력한 항암활동을 보여 부작용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종양 재발 동물시험에서 확인됐다. 특히 항체의 기반인 Grabody-T 플랫폼은 기억형성(memory T-cell) 작용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다른 항암제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기영형성이란 인간의 면역체계가 기존에 경험한 것과 동일한 종양,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항원에 다시한번 노출되는 경우 인체 내 T 세포가 신속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작용을 말한다.

ABL바이오는 ABL111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전임상 독성시험을 마치고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벤처 I-Mab과 공동개발 중이다. 

ABL바이오는 파트너사인 I-Mab의 나스닥 공모에 참여, 21만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최근 I-Mab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성사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AACR에서는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ABL105/YHC2121), 그리고 포항공대(POSTECH)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도 포스터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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