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가 올해에도 빅파마들의 주요 관심대상이 됐다.

ABL바이오는 지난 16일에 막을 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곳의 빅파마를 포함해 약 30곳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와 개발 중인 뇌질환치료제 ABL301에 대한 계약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투과기술인 BBB 플랫폼 기반의 ABL301은 치료기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BBB 투과율이 기존 단독항체 치료제 대비 8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한번 투여로 뇌 속에서 일주일 이상 잔존하는 획기적인 개선 결과도 확인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111과 ABL503에도 관심을 받았다. 각각 4-1BB와 PD-L1 항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들 약물은 단일항체의 면역항암제와 달리 두개의 항체를 이용하는 만큼 면역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벤처인 아이맵(I-Mab)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연구 중인 만큼 이들 약물에 거는 기대감은 더 크다. 아이맵은 지난 17일 주당 14달러의 공모가로 1억 400만달러(한화로 약 1200억원)를 조달하며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에 따라 ABL111과 ABL503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BL바이오는 20일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펩톡(Peptalk,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ABL001 임상 1a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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