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또다른 원인은 자율신경계 변성으로 확인됐다.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은 요통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성 디스크성 요통에 미치는 교감신경계 영향을 분석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만성 디스크성 요통(디스크가 돌출되지 않은 만성화된 요통)의 원인은 디스크 내에 이물질이 쌓이거나 디스크가 눌리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의 동척신경(디스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과 기저추신경(척추 뼈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이 변성돼 통증을 유발한다고 추정됐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요통환자 30명. 이들의 기저추신경을 고주파로 자극해 엉덩이와 다리에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본 결과, 28명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저추신경은 다리로 뻗어 나가는 중추신경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극을 줘도 엉덩이와 다리에 반응이 없어야 하는데도 나타났다"면서 "이는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이 동척신경과 기저추신경의 변성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번 연구로 만성 디스크성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의 변화 보다는 신경의 문제임이 증명됐다"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