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 이상은 한방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7일 총 6천 9백여명(일반국민 5천명, 한방외래환자 1천여명, 입원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 취급 기관의 한약소비 실태를 조사(한약진흥재단 주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4%가 한방의료 경험했으며, 60세 이상에서 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86.1%), 40대(77.7%)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으로는 요통(53%)이었으며,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이 그 뒤를 이었다. 90%가 침 시술이었으며 부항(53%), 뜸(49%), 한방물리요법(40%) 순이었다.

한방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의 약 절반은 이전에 동일 증상으로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각각 의원과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한방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 한방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다. 한방 관련 정보와 지식을 얻는 곳은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방송매체, 한방의료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의 84%는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5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9명이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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