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받는 환자가 연간 9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란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을 받아 목과 어깨, 어깨, 등, 팔에 통증 및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라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뜻하며, 정확한 의학 용어는 추간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목디스크 빅데이터(2014~2018년) 분석에 따르면 5년간 8만 8천명이 늘어난 95만 9천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2만 7천여명으로 43만여명인 남성에 비해 많고, 연령 별로는 50대, 60대, 40대 순이었다.

10만명 당 환자는 남녀 각각 1,692명과 2,074명이며 연령 별로는 60대가 최다였다. 성별 및 연령대별로는 60대, 50대, 70대 여성 순이다.

같은 기간 환자수 증가율은 약 10%늘었으며 남녀 각각 7.3%와 13.6% 증가했다. 80대 이상에서 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대, 70대 순이었다.

한편 2018년간 진료비는 2,690억 원이었고, 여성이 1,380억 원, 남성이 1,310억 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38억 4천 1백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목디스크가 50대 이후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융 교수는 "50세를 전후로 하여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감소되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리와 몸통 간 체중 부하의 분배가 원활치 못한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80대 이상에서 최고 증가율을 보인데 대해 박 교수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이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로 80대 이상에서 퇴행성 변화로 인한 목디스크의 진료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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