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감소 노인 삼킴장애 위험 2.7배
근육감소 노인 삼킴장애 위험 2.7배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1.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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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저작근, 인두근육량 감소탓
뇌졸중·파킨슨병 없어도 주의

근육이 줄어들면 삼킴장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은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에서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삼킴장애) 위험이 약 2.7배 까지 높아진다고 dysphagia(연하장애) 저널에 발표했다.

삼킴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이 약화되는 근감소증도 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연구 대상자 대부분이 입원환자나 복지(요양)시설 노인으로 결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교수팀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뇌졸중, 파킨슨병, 인지장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턱관절장애가 없는 236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에게 근감소증과 삼킴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 가운데 54명(22.9%)에서 삼킴장애 증상을 호소했으며 14명(5.9%)은 근감소증과 삼킴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었다. 

즉 삼킴장애의 주요 원인 질환이 없는 환자 54명 중에서 14명인 약 26%에서 근감소증이 동반된 것으로 근감소증 노인의 삼킴장애 발생 위험이 2.7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감소증을 보인 노인에서는 혀와 음식을 씹는 근육인 저작근, 입속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두의 근육량이 줄어들어 기능이 저하돼 결국 삼킴장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석 교수는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 골절, 대사증후군을 포함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나 영양이 부족한 노인들은 연하장애 증상도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근력과 심폐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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