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이나 관련 근육 및 주변 구조물에 이상이 생기는 턱관절장애가 2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턱관절장애데이터(2015~2019년)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35만여명에서 41만여명으로 5년새 약 6만명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14만 1천여명에서 16만 8천명으로 19% 증가, 여성은 21만 2천여명에서 약 24만 6천명으로 15.9% 늘어났다. 환자수는 여성이 많았지만 증가세는 남성이 높았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27.7%(남성 4만 9천여명, 여성 약 6만 5천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16%, 10대 이하 14% 순이었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805명으로 5년새 15% 증가했다. 남녀 각각 17%와 14% 늘어났다. 여성환자는 1,992명으로 남성 1,347명 보다 1.5배 많았다.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문기 교수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증 등 정서적(또는 정신적)인 원인도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한 요인이라고 보고되고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김 교수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비롯한 올바른 생활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삼가고, 한쪽으로만 씹지 말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비수술요법으로 약물과 운동, 행동요법을 비롯해 물리치료, 교합장치, 보툴리눔톡신주사 등 있다. 수술요법으로는 관절강내 주사 또는 관절강세척술, 턱관절경수술, 턱관절원판수술, 턱관절성형술, 턱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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