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해 건강이 점차 나빠지는 현상을 일컫는 수면부채(負債).  하루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지속하면 7~8시간 수면한 경우 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장기 추적관찰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괴텐부르크 모아 벵트손 교수는 수면시간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약 2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18 유럽심장학회(뮌헨)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 1993년에 시작됐다. 대상자는  50세 남성 약 800명. 주요 평가항목은 심근경색, 급성뇌경색, 뇌출혈, 심혈관사망 등 복합주요심혈관질환(MACE)이었다.

대상자를 수면시간에 따라 4개군, 즉 5시간 이하군, 5~6시간군, 7~8시간군, 8시간 군으로 나누었다.

카플란마이어법으로 비교한 누적생존율은 5시간 이하군에서 다른 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콕스비례위험모델 분석에서도 5시간 이하군의 MACE 발생 위험은 7~8시간 군의 약 2배 높았다(위험비 1.93, 95%CI 1.15~3.25, P=0.01).

또 시험시작 당시 고혈압 환자를 제외하고 위험인자 미보정, 비만지수(BMI) 30 초과 및 당뇨병 보정, 전체 위험인자와 시험시작 당시 흡연 유무 보정 등 3가지 패턴으로 분석해도 5시간 이하군의 MACE 발생 위험은 7~8시간 군의 2.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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