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자궁경부암백신(HPV)이 2004년과 2005년생에 무료 접종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학생의 미접종률이 37%(8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달 9일을 기준으로 만 12세 여성청소년(약 44만 명)의 1차 접종률은 약 58%(약 25만5000명)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0%p 높고, 연령별 접종률은 2004년생이 63%, 2005년생이 53%라고 밝혔다.

질본은 또 2004년과 2005년생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특히 2004년생의 경우 올해 맞아야 내년 2차 접종이 무료가 되기 때문이다.

2004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18만 원)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4가 백신인 가다실의 경우 만 13세가 넘으면 1차 접종 시작 당시 3회 접종을, 2가 백신인 서바릭스는 만 14세가 넘으면 1차 접종 시작 당시 3회 접종해야 한다.

생식기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인 HPV는 지속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 등과 관련한다. 국내 자궁경부암환자는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약 900여 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에 따르면 HPV접종 후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28건이었다. 접종 후 심인성 반응이 가장 많았으며, 일시적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순이었다.

그밖에 알레르기 및 피부이상 반응(8건), 국소반응(5건), 발열, 두통(5건)이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의 사례군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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