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글루타이드 '삭센다' 체중감소율 9.2%
입력 : 2017.09.08 16:32  수정 : 2017.09.08 16:34
 

비만·당뇨전단계환자 대상 대규모 연구 SCALE 결과
체중 5~10%만 줄여도 비만관련 합병증 개선 효과
BMI 30이상, 관련 질환 동반시 27이상서 사용 가능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GLP-1유사체 삭센다의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삭센다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라는 당뇨병치료제의 또다른 이름이다.

삭센다의 비만치료 효과는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SCALE에서 확인됐다. 비만 및 당뇨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 따르면 삭센다 56주 투여 후 2,487명(92%)에서 체중감소를 보였다.  대상자의 평균 체중감소율은 9.2%였으며 당뇨전단계 환자의 69%에서 정상 혈당으로 회복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벨기에 안트워프의대 루크 반 갈 교수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SCALE에서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개선하는 체중감량 이상의 결과가 얻어졌다"며 기존 치료제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경증 내지 중등도 구역과 설사였으며 구역은 초기에만 나타날 뿐 점차 사라지는 경향을 보여 안전하게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이날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만성질환이라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비만으로 유발되는 질환은 단순히 체중증가 뿐만 아니라 당뇨병, 당뇨전단계, 고혈압,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특정암 까지도 포함된다.

교수는 "비만자의 경우 체중의 5~10%만 줄여도 비만 관련 질환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의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며 체중감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비만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체중감량을 넘어 관련 질환의 개선과 예방"이라며 삭센다의 출시는 단순한 치료 옵션 확대가 아닌 새로운 질환 관리방식의 요구라고 말했다.

삭센다는 1일 1회 주사 투여하며 인체의 GLP-1처럼 뇌 특정 부위에 작용해 포만감을 높여 식욕조절 및 공복감과 음식섭취를 줄여 체중을 줄여준다.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BMI 30 이상인 성인 또는 체중관련 동반질환을 최소 1개 이상 가진 BMI 27 이상인 성인에게 체중관리 및 저칼로리 식이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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