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하부 호흡기질환, 요로감염, 혈액중독 등의 감염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후안 헤수스 카레로(Juan Jesus Carrero) 박사는 신장기능측정 연구에 참여한 110만여명의 데이터를 12개월간 추적한 결과를 클리니컬 저널 오브 아메리칸 소아이어티 오브 네프롤로지에 발표했다.

추적기간 중 보고된 가장 공통적인 합병증은 고혈압(25%), 심혈관질환(7%) 및 당뇨병(6%) 등이었다.

신장기능은  사구체여과율(eGFR)에 따라 105 이상, 90-104(기준군), 60-89, 30-59 또는 30ml/min/1.73㎡ 미만 등 5개군으로 나누었다. 감염질환은 위장관, 피부 또는 요로, 신경계, 심혈관 계염 감염 또는 패혈증 등이 보고됐다.

eGFR 수치 별 감염위험을 분석한 결과, eGFR이 30 미만은 기준군에 비해 감염위험이 1.53배 높았다. eGFR이 약간만 낮아도 신장기능이 우수한 환자에 비해 감염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도 분석에서 감염질환 발생률 패턴은 남녀 모두 유사했지만 노인과 당뇨병 및 암환자에서는 발생률이 더 높았다.

카레로 박사는 "만성신장질환은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할 때까지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혈압과 당뇨를 조절하는 등 예방과 함께 감염위험이 높은 환자는 백신 접종 및 보건계획을 통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감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병원 및 기타 건강관리 환경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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