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유방 보존치료 후에는 재발 예방 및 2차암 발견을 위해 초음파나 MRI를 이용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보존치료 후 표준 검사법은 X선 촬영(유방촬영)이지만 50세 미만 여성은 유방 조직 밀도가 높아 검진이 어려운데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의한 변화로 재발과 이차암 진단이 쉽지 않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우경(조나리야, 한원식) 교수팀은 유방 보존치료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과 초음파·MRI검사 병용시의 2차암과 재발 발견율의 차이를 비교해 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최근 5년간  국내 6곳의 대학병원에서 유방 보존치료를 받은 여성 754명(당시 50세 이하).

교수팀은 이들을 3년간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MRI를 모두 시행하고 각 검사의 정확도를 조직 검사와 1년간 비교했다.

그 결과, 유방암 발견율은 유방촬영 53%, 유방초음파 65%, MRI 88%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촬영에 유방초음파를 추가하면 82%, MRI를 추가하면 100%로 크게 높아졌다. 발견된 암은 모두 0~1기 초기암이었다.

과거와 달리 방사선 치료술의 발전으로 국내에서도 약 2만명의 유방암환자 가운데 보존치료를 받는 경우가 약 60%에 이른다.

문우경 교수는 "유방암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유방암 생존자 수가 매년 증가해 이차암 검진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는 개별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이차암 검진 방법 선택에 중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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