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9일 마모그래피 검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WHO는 향후 몇년 내에 유방암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완화관리 등을 망라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맘모그래피 관련 가이드라인은 그 일부로 미리 발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나이를 ①40~49세 ②50~69세 ③70~75세로 나누고 각 연령대 별 의료자원이 충분한 사회와 부족한 사회로 나누어 권고했다.

의료자원이 충분하면 모든 연령층에 맘모그래피 공공검진을 기본적으로 권고한다. 하지만 개별 검진의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아 실시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맘모그래피 검진에 대해 "공공검진(organized screening)이 유방암 검진에서 유일하게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라고 말하고 ①득실 관계는 검토 대상의 검진 빈도에 차이가 있는데다 증거 분석 결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②대상 연령층과 검증된 유방암 공공검진을 책임져야 하는 당국이 취해야 하는 조치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WHO 회원국, 특히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고·중소득 국가에서 WHO의 맘모그래피 검진 가이드라인의 높아지는 요구를 가이드라인 제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은 ①정책 결정자와 보건책임자, 의료관계자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에 대한 맘모그래피 검진의 득실에 관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지침을 제공 ②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의 유형별 권장 사항을 알리는데 있다.

대상은 ①40~49세 ②50~69세 ③70세 이상인 여성으로 유방암 위험이 평균적이고 무증상인 여성이다. 나이와는 무관한 위험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WHO가 권고하는 맘모그래피 검진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 50~69세 여성
◇의료자원이 충분한 국가
맘모그래피 공공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하지만 국가 의료시스템이 WHO 기준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고, 검진 여성들의 의사를 즉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권고레벨: 강, 증거레벨 : 중)
검진 간격 2년
(조건부 권고, 증거레벨 : 하)

◇의료시스템은 갖췄지만 의료자원이 부족한 국가
맘모그래피 공공검진을 도입한다. 역시 국가 의료시스템이 WHO 기준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고, 검진 여성들의 의사를 즉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조건부 권고, 증거레벨: 중)
검진 간격 2년
(조건부 권고, 증거레벨: 하)

◇의료시스템과 의료자원이 모두 부족한 국가
대부분 유방암이 진행된 후에야 진단받는 환경에서 맘모그래피 검진의 비용효과가 낮고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 대한 신속,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공중보건의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비용이 저렴한 유방 시촉진이  바람직하다.

■40~49세 여성
◇ 의료자원이 충분한 국가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 대해서는 ①엄격한 조사·모니터링·평가 실시 후 프로그램 실시 ②국가 의료시스템이 WHO 기준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고, 검진 여성들의 의사를 즉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조건부 권고, 증거레벨: 중)

◇의료자원이 부족한 사회
공공검진을 도입하지 않는다
(권고레벨: 강, 증거레벨: 중)

■70~75 세 여성
◇의료자원이 충분한 사회
①엄격한 조사·모니터링·평가 후 실시 국가의 의료시스템이 WHO 기준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고, 검진 여성들의 의사를 즉시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맘모그래피 공공검진를 실시한다.
(조건부 권고, 증거레벨: 하)

◇의료자원이 부족한 사회
공공검진을 도입하지 않는다
(권고레벨 : 강, 증거레벨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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