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어린시절 지능지수(IQ)가 높을수록 더 오래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1936년 스코틀랜드 출생자 7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IQ와 수명의 관련성을 분석해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11세 무렵 지능검사를 실시하고 79세까지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어린시절 IQ가 높은 사람일수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암,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치매 사망 등의 위험이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IQ 지수가 15점씩 높을수록 암사망 위험도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남녀 모두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동일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IQ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건강에 더욱더 신경쓰는 경향이 있었다"며 "유전적인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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