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응급실 불만 사항 1위는 의사면담 및 입원/수술까지의 대기시간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일 발표한 20세~80세 성인남녀 5천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급실의 긴 대기시간'(4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야간이나 휴일 응급진료 어려움'(22%)이었다.

특히 긴 대기시간은 응급실 만족도 항목별 강약점 분석에서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중점 항목으로 드러났다.

응급실 이용 형태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응급실서비스 경험자 1,297명의 약 67%는 응급실 진료 후 귀가했으며, 33.3%는 수술이나 입원한 것으로 나타낫다.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60점이며 만족률은 약 47%였다. 의료인 친절도와 적절한 응급의료 및 처치는 지난해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기실, 침상 등 응급실 환경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최근 1년 이내 구급차를 이용한 응답자(518명) 10명 중 8명은 구급차 서비스에 대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9 구급차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했다.

119 구급차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해 주지 않았다'였으며, 사설업체에 대해서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이송했다'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 응급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52%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센터장은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전하고 "정책당국과 응급의료서비스제공자 간 개선지향점에 대한 합의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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