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급성기 뇌졸중 진료 수준은 높아졌지만 장애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은 여전히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가 2일 발표한 2014년 급성기뇌졸중 평가결과(5차)에 따르면 급성기 뇌졸중 초기치료 과정 등의 평가지표 10개 모두 95% 이상으로 진료의 질적 수준이 향상됐다.

병원 도착 후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용해제의 투여 시간은 4차 결과에 비해 3분이 감소한 46.0분(중앙치)으로 나타났다.

치료대응력을 보여주는 전문인력 구성도 3개과(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모두 상근하는 병원이 137기관으로 1차 결과에 비해 24기관 증가했다.

이같은 진료의 질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막을 수 있는 병원 도착시간은 4차 결과에 비해 5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급차 이용률은 55.8%에 불과했다.

심평원은 "뇌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구급차를 이용하여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반신마비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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