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 있는 급성 뇌졸중 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뇌졸중 사망률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논란이 되어 왔다.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표 민트(Phyo K. Myint)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코호트 데이터 분석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뇌졸중 환자 8,013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관련변수를 조정한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뇌졸중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1년내 사망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그러나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서는 빈혈과 사망률에 관련성이 없었다.

뇌졸중 환자 29,943명이 포함된 20건의 또다른 연구 검토결과에서도 빈혈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은 없는 환자 보다 1.97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4건의 연구에서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도 빈혈이 있으면 사망위험이 1.46배 증가했다.

민트 교수는 "빈혈과 뇌졸중 사망률과의 인과관계는 정확하지 않지만 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의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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