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헤모글로빈 수치는 낮거나 높아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헤모글로빈 수치와 뇌졸중의 관련성을 검토해 Strok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헤모글로빈 수치와 뇌졸중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에서는 뇌졸중환자수가 적었다. 때문에 헤모글로빈 수치와 뇌졸중의 관련성이 인구통계학적 또는 임상인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백인과 흑인의 뇌졸중 차이를 관찰한 Reasons for Geographic and Racial Differences in Stroke(REGARDS)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평균 7년간 추적하는 동안 518명이 뇌졸중을 일으켰다. 분석 결과, 뇌졸중 발병 위험에는 헤모글로빈수치와 성별 간에 유의한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변수를 보정한 콕스회귀모델에서는 등록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와 뇌졸중의 관련성은 남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성에서는 낮거나 높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련했다.

여성의 헤모글로빈 수치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누었을 때 각 구간 별 뇌졸중 발생 위험비는 2사분위군(12.4~13.2g/dL)을 기준으로 1사분위군(12.4g/dL 미만)과 4사분위군(14.0g/dL 초과) 모두 1.59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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