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건의 수혈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수혈용 혈액의 보존기간과 적혈구의 산소운반능력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수혈용 혈액의 보존기간이 길어도 적혈구의 산소운반능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간다 마케레레대학 앵그리 다방지(Aggrey Dhabangi) 교수는 보존기간이 긴(25~35일) 적혈구액과 짧은(1~10일) 적혈구액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수혈 후 혈중 젖산치 개선에 유의차가 없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명은 Tissue Oxygenation by Transfusion in Severe Anemia With Lactic Acidosis(TOTAL). 대상자는 중증 빈혈로 젖산 산혈증을 보인 어린이 290명(6~60개월)이다.

이들은 진찰 당시 헤모글로빈치는 5g/dL 이하, 젓산치는 5mmol/L 이상이었다.

교수는 장기보존액군(145명)과 단기보존액군(145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2시간 동안 10mL/kg을 수혈했다. 모든 적혈구액의 백혈구는 보존하기 이전에 제거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수혈시작 후 8시간째 젖산치가 3mmol/L 이하인 환자 비율. 그리고 절대차 25% 이내를 비열성으로 정했다.

보존기간 중앙치는 장기보존액군이 32일, 단기보존액군이 8일이었다.

주요엔드포인트 달성률은 각각 0.61, 0.58로 비열성 범위에 포함됐다.

또 290명 모두 검진 당시 평균 젖산치는 9.3mmol/L이고 수혈 시작 및 2, 4, 6, 8, 24시간 후 평균 젖산치에 양쪽 군 간의 유의차는 없었다. 젖산치 3mmol/L 이하 도달 시간에도 유의차가 없었다(위험비 0.99).

2차 평가항목 분석에서도 전체 항목에서 장기보존액이 비열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산소포화도, 전해질이상, 신장기능, 바이탈사인 등도 유의차가 없으며 부작용 및 30일 후 건강회복 상태 역시 유의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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