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듀크대학 키시프라 헤멀(Kshipra Hemal) 교수는 10,003명의 남녀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원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질환과 관련된 더 많은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25~60세 미국여성 1,011명 가운데 74%는 심장질환 관련 위험요소가 1개 이상이었으며 16%는 심장질환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와 상담시 가슴통증에 대한 상담 내용도 남녀 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피곤함이나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반면 여성은 목이나 턱, 가슴 두근거림 등을 더 많이 호소했다.

그런만큼 복용약물도 달라서 여성에서는 주로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남성에서는 스타틴이나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헤멀 교수는 "환자마다 진단법을 확립하는 문제가 있지만 남녀간 차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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