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 뿐만 아니라 이송시 혈관조영 실시율도 낮아

"심정지를 일으킨 여성에 대한 심폐소생률 실시율이 남성보다 낮다."  유럽심장학회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같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2015년 파리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실외에서 심정지를 일으킨 1만 4천여명 가운데 40%가 여성이다.

한편 일반인이 하는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등 심폐소생을 받은 비율은 남성이 70%인데 비해 여성은 60%로 낮았다. 병원 이송시 생존율도 각각 26% 대 18%로 여성이 낮았다.

또 유럽심장학회에서는 2014~2015년에 개정된 각종 가이드라인에서 총격 등 심정지의 확실한 요인이 아니면 성별에 관계없이 관상동맥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혈관조영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이송시에 생존이 확인된 심정지환자에 대한 혈관조영 실시율은 남성이 60%인데 반해 여성은 40%에 불과했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유럽조지폼피두병원 니콜 카람(Nicole Karam) 박사에 따르면 체격 차이에 따른 흉골압박의 불안과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이 적은 여성에 심원성 심정지가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들었다.

한편 파리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심정지환자 전체의 40%가 여성이었으며, 이번 조사에서 심원성 심정지로 혈관조영을 받은 여성의 3분의 1에 관상동맥질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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