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편두통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리 피터린(B. Lee Peterlin) 교수는 "한 달내 발생빈도가 15회 미만인 발작성 편두통은 혈류 속 특정지방 수치를 측정하면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편두통이 있는 여성 52명과 대조군 36명의 혈액샘플에서 에너지 항상성 및 뇌염증을 조절하는 지질인 세라마이드(ceramides)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편두통 여성에서 세라마이드 수치가 낮은 것을 발견했다.

두통이 없는 여성은 혈액 1리터 당 10,500나노그램의 세라마이드가 존재했지만 발작성 편두통 여성은 약 6,000나노그램이 존재했다.

총 세라마이드 수치상 표준 편차가 1씩 증가할때마다 편두통 위험은 92% 감소했다.

세라마이드와 달리 다른 종류의 지질인 스핑고미엘린(sphingomyelin)은 표준편차가 1증가할 때마다 편두통 위험을 2.5배 높였다.

또다른 14명의 혈액샘플 속 지질수치를 기반으로 편두통 유무를 판별한 결과 100% 정확도를 보였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카를 에크봄(Karl Ekbom) 박사는 "연구결과는 편두통의 토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연구다. 하지만 대상자가 여성에 국한되었고 만성편두통 환자는 연구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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