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15년이 경과하면 흡연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재향군의료센터 알리 아메드(Ali Ahmed) 박사는 심장마비 연관질환이 없는 65세 이상 4,48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평생 비흡연자는 2,556명, 현재 흡연자는 629명, 중증 흡연자(하루 반갑 이상)는 312명, 금연기간이 15년 이상인 사람은 1,297명이었다.

성별, 연령, 인종 등 관련인자를 보정한 결과, 금연 후 15년째에는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과 심혈관 관련 질환이나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증 흡연자는 금연한지 15년이 지나도 비흡연자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과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이 각각 1.45배, 1.38배 높았다.

하지만 현재 흡연자에 비해서는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은 36% 더 낮았다. 심혈관 관련 질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메드 박사는 "금연으로 인한 혜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분명한 사항들이 많지만 장기간 금연이 심혈관질환 등 사망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고 전했다. 이 결과는 Circulation: Heart Failur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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